'이런 반전이' 독립리그 뛸 때 KS 선발 상상했나…임찬규 공략 가능한가 "우완 정통파에게 강했다, 밥상 차리겠다" [MD잠실 KS2]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야구하면서 우완 정통파 선수들에게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 1번타자 2루수로 나선다. 황영묵이 한국시리즈 선발로 나서는 건 데뷔 후 처음이다. 1차전에서는 교체로 나섰다.
황영묵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선수다. 성일중-충훈고 출신인 황영묵은 2018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으나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중앙대에 진학했다가 중퇴한 황영묵은 성남 블루팬더스,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연천 미라클 등 독립 야구단에서 활동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황영묵은 '최강야구'에 출연하며 팬들에게 인지도를 높여갔고,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으며 프로 입성의 꿈을 이뤘다.
지난 시즌 123경기 105안타 3홈런 35타점 52득점 타율 0.301을 기록한 황영묵은 올 시즌 117경기 71안타 1홈런 22타점 40득점 타율 0.273의 성적표를 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황영묵은 "1차전이 끝난 후 선발 소식을 들었다. 뒤에서 잘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고, 기회가 왔구나 생각했다. 그라운드에 나가면 시키는 거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누구나 조금의 긴장은 다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집중력이 올라간다.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LG 선발은 임찬규.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 상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1.59로 강했다. 9개 팀 상대 평균자책점을 놓고 보면 한화를 만났을 때가 가장 낮다. 그러나 황영묵은 임찬규 만났을 때 성적표가 나쁘지 않다. 통산 임찬규 상대 타율 .333(9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또한 황영묵은 올 시즌 LG 상대 타율 0.409(22타수 9안타)로 성적이 좋았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도 "영묵이가 찬규한테 공격을 잘 했더라. 타순에 변화를 주면서 1번에 배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황영묵은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우완 정통파 선수들에게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이 잘 보인다"라며 "전력 분석팀에서 준비를 많이 해주셨다. 어제부터 영상을 계속 보고 있었고, 오늘도 전력 분석 미팅을 했다. 그리고 워낙 많이 봤던 투수다. 딱히 문제가 되는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격수 선발로 나서는 하주석과 호흡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석이 형뿐만 아니라 (심)우준이 형, (이)도윤이 형 등 저보다 한참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화를 하며 시즌을 치렀다. 시즌을 치르며 만들어지는 것들이 있다. 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저 오늘도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1번타자고 2루수로 나선다. LG는 좌타자들이 많다. 나에게 타구가 많이 올 거라 생각한다. 평소보다 수비에 집중을 해야 한다"라며 "또 리드오프로 나서니까 리베라토,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 선수에게 밥상 차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황영묵은 "오늘 날씨가 추워졌는데 추워도 야구는 한다. 타자가 불리할 수 있지만 투수도 불리할 수 있다. 모든 건 핑계다. 잘하면, 결과가 좋으면 아무 말이 나오지 않는다. 결과를 봐야 한다"라며 "하루하루가 중요한 경기다. 팀이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처음 시작할 때부터 '보너스 게임이다, 축제'라고 이야기를 했다. 즐기면서 한 번 미쳐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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