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미·모레 미중…‘슈퍼담판’에 글로벌 시선 집중

안소현 2025. 10. 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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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연달아 개최되며 27일부터 본격적인 '슈퍼 외교주간'이 막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으로 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하며 외교전을 펼쳤다.

이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는 31일 열리는 1세션과 다음 달 1일 2세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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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7일 아세안 일정 마치고 곧바로 귀국
29일 한미·30일 미중·31일 한중정상회담 개최
한일정상회담도 31일 유력…‘경주선언’ 채택 주목
이재명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연달아 개최되며 27일부터 본격적인 ‘슈퍼 외교주간’이 막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으로 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하며 외교전을 펼쳤다. 이어 29일부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30일부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잇따라 방한한다. 한국은 한미·미중·한중 3대 정상회담이 열리는 주무대가 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컨벤션센터(KLCC)에서 열린 한-아세안+3 정상회의에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 및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지지 확보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에서 스캠 범죄에 긴밀히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 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범죄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세안 각국 및 아세안 차원에서의 긴밀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한 문제 해결 또한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을 두고는 “한중 간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시 주석과 함께 만나기로 예정돼 있다”며 “일본은 신내각 출범 전인 지난 8월 방문했기 때문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관계에 대해서는 “한국과 아세안은 미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일정을 마치고 곧장 경주로 향하는 이 대통령은 APEC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APEC 주간은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다자경제 협의체의 장이다. 이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는 31일 열리는 1세션과 다음 달 1일 2세션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31일 APEC 참석 각국 정상들을 위한 만찬도 주재한다.

APEC 주간에는 대규모 양자외교 일정이 집중된다.

우선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시작되는 한미정상회담이 첫 시작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3개월간 난항을 겪어온 한미 관세협상의 결론이 도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미중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미중이 AI·반도체·에너지·무역 질서 전반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 주석과 이 대통령 간 한중정상회담은 내달 1일로 예정됐다. 한중 간 한한령 해제, 희토류 공급망 복원, 조선업 제재 완화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새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도 같은 기간 개최가 유력하다.

이 과정을 통해 APEC이 최종 정상회의 결과물인 ‘경주 선언’에서 다자간 무역 체제에 대한 지지기반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윤곽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경주 선언’과 별도로 올해 중점 의제인 AI 협력 등에 대한 결과문서 채택도 추진 중이며, 합동각료회의 레벨에서도 별도의 공동성명 채택이 협의되고 있다.

한편 28∼31일 경주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주최로 ‘APEC CEO 서밋’이 열린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하며 이 대통령이 29일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참여한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방한 첫날인 29일 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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