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3주년… 삼성전자, 10만전자 ‘축포’

장우진 2025. 10. 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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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은 27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 10만원 고지를 돌파하며 축포를 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3.24%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 4일 50대 1의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반도체 사업의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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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해소 후 글로벌 행보
대규모 인수합병 등 성과 잇따라
반도체사업 호조 반영 주가 상승
개인 투자자 등 투자심리 이끌어
잰슨황 만남서 ‘깜짝 선언’ 주목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은 27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 10만원 고지를 돌파하며 축포를 쐈다.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 해소로 이후 글로벌 보폭을 확장하는 가운데 잇따른 대규모 인수합병(M&A) 성사, 반도체 사업 회복, 글로벌 인공지능(AI) 사업 참여 등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내면서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는 평이 나온다.

향후 전망도 밝다. 내년 AI 반도체 주도권의 핵심으로 꼽히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조만간 경주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이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간 만남에서 또 다른 깜짝 선언이 나올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3.24%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 4일 50대 1의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603조8031억원을 기록, 마찬가지로 사상 처음 6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전체 시총(3326조원)의 18%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최고 14만원까지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반도체 사업의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 초까지는 SK하이닉스에 HBM 시장 주도권을 빼앗긴 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부진 등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5만원선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하며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3분기에 메모리 호황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면서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여기에 7월에는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 8월에는 애플과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로 추정되는 칩 공급 계약 등 대형 호재를 연이어 내놓은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년 격전이 예고된 HBM4에서도 삼성전자가 이전보다 강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c(10나노급 6세대) D램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HBM4 1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HBM4의)삼성의 전송 속도는 10Gbps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Gbps 제품에서 삼성의 생산 점유율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능가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취임 만 3년째를 맞은 이 회장은 이달 말 경주에서 황 CEO와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엔비디아간 5세대 HBM(HBM3E)을 비롯한 구체적인 공급 소식을 포함해 새로운 협업 관계를 구축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여기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작년 11월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경영진들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 러시에 나서며 주가 부양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대형 M&A도 이어가고 있다. 1월 로봇 스타트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킨 것을 시작으로 5월 자회사 하만이 ‘바워스앤윌킨스(B&W)’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HVAC)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 이달 미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주가 상승에 개인 투자자들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총 504만985명으로, 작년 동월(424만7611명) 대비 80여만명 증가해 ‘500만 주주’를 넘어섰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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