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일즈 나선 K조선·방산 …APEC 출항 알렸다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5. 10. 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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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을 앞두고 'K조선'과 'K방산'이 경주에 마련된 무대에서 혁신 역량을 뽐냈다.

특히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연단에 올라 '조선업 혁신'과 '글로벌 기술 동맹'을 강조했고, 한화는 '연대와 기술'을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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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CEO 서밋
HD현대, 함정 건조능력 과시
정기선 회장 승진후 첫 행보
"美 해양 르네상스 함께할 것"
한화 3사는 방산 테크 포럼
"기술로서 평화 실현하겠다"
트럼프 "외국 전문직 위한
새로운 비자제도 마련중"

◆ APEC ◆

기조연설에 나선 정기선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7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HD현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을 앞두고 'K조선'과 'K방산'이 경주에 마련된 무대에서 혁신 역량을 뽐냈다. 특히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연단에 올라 '조선업 혁신'과 '글로벌 기술 동맹'을 강조했고, 한화는 '연대와 기술'을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27일 HD현대는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열었다. 이는 글로벌 기업과 정부 기관,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주요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다. 이날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스가(MASGA)'로 대표되는 한미 조선 협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HD현대는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뉴질랜드, 페루 등 세계 각국 해군에 100척 이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건조·인도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새로운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여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혁신의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올해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안보와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조선소 인수를 포함해) 여러 가지 옵션을 다 검토하고 있다"며 "HD현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준비가 잘된 파트너라고 미국에서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울산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확정이 안 됐다"면서도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이번이 아니라 언제든 오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리더들 맞는 경주예술의전당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 개막을 앞두고 27일 메인 행사장인 경주예술의전당 앞에 이를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을 비롯한 한화그룹 방산 3사는 같은 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를 주제로 '한화 퓨처 테크 포럼: 방산'을 열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한화는 AI, 스마트 제조, 우주, 에너지 등 미래 프런티어 분야에 지속 투자하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신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한화의 기술은 도발이 아닌 보호를 위한 기술이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평화를 위한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퓨처 테크 포럼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최근 폴란드를 비롯해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국을 잇달아 찾아 방산 세일즈에 나섰다. 그는 방산 분야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루마니아를 찾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함께 일리에 볼로잔 루마니아 총리를 만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대화하던 중 미국 조지아주에서 일어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 구금 사태와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외국 기업 전문가들의 입국을 원활하게 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외국 기업)은 매우 복잡한 기계, 장비와 그런 것들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일부 데리고 들어와야 한다. 최소한 초기 단계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어떤 비자로 입국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짜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같은 제도를 계속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며 천천히 단계적으로 폐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승주 기자 / 이동인 기자 /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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