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 비에른 안드레센 별세…향년 70세

스웨덴 배우 비요른 안드레센(Bjorn Andresen)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DAGENS NYHETER)에 따르면 비요른 안드레센은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요른 안드레센의 사망은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티안 페트리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약 40년간 안드레센과 알고 지낸 사이로, 2021년 안드레센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의 공동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안드레센은 1970년 '스웨덴 러브 스토리'를 통해 데뷔한 후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 영화를 통해 안드레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페트리는 "스톡홀름에서 안드레센과 우연히 만났고 그와 함께 어린이 TV 시리즈도 만들었는데 함께 작업하며 정말 즐거웠다"며 "우리 세대에게 영화 '베네치아에서의 죽음'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라는 수식어는 큰 의미였고, 안드레센이 결코 떨쳐낼 수 없는 수식어였다. 그러나 그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안드레센은 2003년 영국 가디언지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별명에 대해 "마치 새장에 갇힌 이국적인 동물처럼 느껴졌다"며 고백한 바 있다.
이후 안데르센은 '펠리칸맨' '셜리' 등에 출연했으며, 2019년 영화 '미드소마' 속 백발의 노인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안데르센은 시인인 수잔나 로만과 1985년 결혼해 딸 로빈, 아들 엘빈을 뒀으나 아들은 생후 9개월 때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먼저 떠나보냈고, 1997년 이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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