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입단한 배승균, 덕분에 보인고 후배들도 값진 경험한다

유지선 기자 2025. 10.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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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균의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입단을 계기로, 보인고 후배들도 유럽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

지난 4월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배승균은 '레전드' 박지성과 동 시대에 잉글랜드 무대를 누빈 로빈 판 페르시, 디르크 카윗의 보살핌 속에 네덜란드 무대에 적응 중이다.

보인고와 페예노르트 구단은 지난봄 배승균이 이적할 당시에, 단순 선수 이적에만 합의하는 게 아니라 후배들이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추가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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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배승균의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입단을 계기로, 보인고 후배들도 유럽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

지난 4월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배승균은 '레전드' 박지성과 동 시대에 잉글랜드 무대를 누빈 로빈 판 페르시, 디르크 카윗의 보살핌 속에 네덜란드 무대에 적응 중이다. 페예노르트 입단 직후 프리시즌부터 데뷔전을 치렀고, 현재 근교의 2부 리그 팀 FC도르드레흐트로 임대 이적해 카윗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한 배승균은 지난 25일 공격형 미드필더로 정규 리그 13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배승균을 배출한 보인고는 낙수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다. 보인고 축구부 28인은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했다. 1~2학년 선수 28명, 그리고 지도자 및 코칭스태프가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선배' 배승균의 페예노르트 입단을 계기로 성사된, 소중한 배움의 기회다. 

선수들은 내달 9일 귀국 전까지 현지에서 페예노르트 구단과 함께한다. 그간 선수 개개인이 입단 테스트를 위해 유럽 땅을 밟은 적은 있었어도, 졸업반을 제외한 축구부 전 인원이 유럽으로 대규모 이동하는 건 처음이다.

보인고와 페예노르트 구단은 지난봄 배승균이 이적할 당시에, 단순 선수 이적에만 합의하는 게 아니라 후배들이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추가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페예노르트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이를 매개로 보인고는 향후 3년간 선수들을 파견한다. 인상적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배승균처럼 이적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교를 마련한 셈이다.

현지 체류 스케줄도 알차다. 우선, 선수들은 페예노르트 소속 지도자들에게 직접 세심한 지도를 받는다.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를 시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네덜란드 프로 구단 산하 팀들과 여섯 차례 평가전을 소화하며, 선진 축구를 직접 관전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페예노르트, PSV 아인트호벤 등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과거 한국중등축구연맹 회장직을 역임하는 등 축구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왔던 김석한 보인고 이사장은 "프로 선수와 국가대표를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지금 시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다양한 경험을 시켜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야를 넓히고 축구 선진국의 환경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수년간 전국고등축구대회 연속 결승행을 이뤄냈던 보인고는 올해 대통령금배 유스컵 우승 멤버(1~2학년 선수들)에 귀중한 시간을 선물하게 됐다. 이전에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총 예산 2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학교의 통 큰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학교가 비용을 지원해 가급적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급적 학교에서 비용을 지원해 왔다"라던 김 이사장은 "자녀들이 마음껏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이런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페예노르트 구단, 보인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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