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용기 강자 KX하이텍…"SSD 케이스로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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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트레이(용기)는 반도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칩, 모듈 등을 보관하거나 옮길 때 쓰는 도구다.
27일 충남 아산 본사에서 만난 강천석 KX하이텍 대표는 "소량의 칩만으로도 메모리 용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보니 트레이 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떠오르는 SSD 케이스로 미래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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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심한 SSD의 단점 보완
반도체 트레이(용기)는 반도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칩, 모듈 등을 보관하거나 옮길 때 쓰는 도구다. 반도체 부품의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미세분말(파티클)이 나오지 않으면서 열과 습도에 강해야 한다.

이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KX하이텍은 올해 들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케이스로 사업군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충남 아산 본사에서 만난 강천석 KX하이텍 대표는 “소량의 칩만으로도 메모리 용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보니 트레이 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떠오르는 SSD 케이스로 미래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시 메모리를 보호할 때 쓰는 SSD 케이스는 다이캐스팅(고압 주조)과 샌딩(사포질), 아노다이징(표면처리) 등 약 여덟 가지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미세먼지보다 작은 흠집이나 얼룩에도 파티클(미립자)이 생길 수 있어 각 공정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강 대표는 “SSD 케이스는 기존 주력 제품인 플라스틱 트레이보다 진입 장벽이 높고 가격이 최소 두 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발열이 심한 SSD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열 방출을 고려한 케이스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과는 올해부터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28%를 차지한 SSD 케이스 사업은 올해 39%로 늘어나며 기존 트레이 사업(32%)을 처음으로 제쳤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기지도 재정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본사 SSD 설비 라인을 베트남 박닌으로 옮겨 생산 체계를 일원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23억원의 매출과 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에 대해 강 대표는 “SSD 케이스와 트레이산업에서 실적을 키워 결과로 승부를 낼 것”이라고 했다.
아산=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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