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간다 해도 갈 사람은 다 간다”…납치 불안에도 동남아 여행 인기 여전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5. 10. 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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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부모님을 모시고 나트랑, 달랏 여행을 다녀왔어요. 관광지라 그런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관광객들로 붐볐어요. 밤늦게까지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별탈 없었죠."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사건이 잇따라 알려지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는 크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동남아 전체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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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태에 불안감 커도
동남아 여행 전체 영향 제한적
베트남 하노이의 외국인 관광객들. [연합뉴스]
“이달 초 부모님을 모시고 나트랑, 달랏 여행을 다녀왔어요. 관광지라 그런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관광객들로 붐볐어요. 밤늦게까지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별탈 없었죠.”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사건이 잇따라 알려지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는 크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 여행객들은 “불안감은 있지만 계획한 여행은 취소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준(인천 출·도착) 동남아 국가 여객 수는 1795만여명으로 일본(1988만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9월 캄보디아 방문객은 1만790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7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다른 동남아 국가로 향하는 여행 수요는 여전히 활발하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한 범죄단지 건물에 크메르어와 중국어로 벌금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4%가 ‘캄보디아 범죄 사건이 동남아 여행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18~29세 청년층은 88.3%가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동남아 전체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계기간 동남아 국제선 증편
실제로 다가오는 겨울철엔 오히려 동남아 하늘길이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25년 동계 기간(10월 26일~내년 3월 28일) 국제·국내선 정기편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계 국제선 정기편은 44개국 248개 노선에 주 4973회 운항해 전년(4897회)보다 76회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계 운항 수준(4980회)과 거의 비슷하다.

특히 동남아 노선은 계절 수요 증가에 맞춰 대폭 늘었다. 하계 기간 대비 36.7% 증가한 주 381회 운항하며 이 중 베트남 노선은 주 234회로 64.6% 증가했다. 싱가포르와 태국도 각각 29.5%, 22.8% 늘어나 주 26회, 주 41회 운항한다.

지방공항 국제선 노선도 다변화한다. 부산~카자흐스탄 알마티, 대구~태국 치앙마이·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이 새로 취항하며 지방공항의 국제선 경쟁력 제고도 기대된다.

국토부는 “겨울철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동남아 등으로 접근성을 높였다”며 “지역공항의 국제선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고수익 해외 취업이나 투자 사기와 연관된 범죄가 대부분으로 일반 관광객이 직접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안전 불안 이슈가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겨울철 복합휴양 목적지로서 동남아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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