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예고편이 아니라 ‘예술’, 뮤지컬 팬레터 트레일러

양형모 기자 2025. 10.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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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가 10주년을 맞아 한 편의 뮤지컬 영화 같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서정적인 영상미와 시대적 정취를 담은 이번 트레일러는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의 막이 오르기 전부터 깊은 몰입을 예고한다.

이번 트레일러의 중심에는 10년간 관객 사랑을 받아온 '팬레터'의 정수가 담겼다.

이번 트레일러는 '팬레터'가 걸어온 10년의 예술 여정을 시적으로 응축한 장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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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주) 제공
뮤지컬 ‘팬레터’가 10주년을 맞아 한 편의 뮤지컬 영화 같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서정적인 영상미와 시대적 정취를 담은 이번 트레일러는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의 막이 오르기 전부터 깊은 몰입을 예고한다.

제작사 라이브㈜가 공개한 트레일러는 1930년대 경성 문단의 낭만과 고뇌를 농축해 담았다. 고즈넉한 한옥과 근대 복식이 어우러진 화면 속에서 배우들은 각자의 인물에 완벽히 녹아들며 한 폭의 수묵화를 완성한다. 작품의 대표 넘버 ‘해진의 편지’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암시되는 장면이 차례로 이어져 영화 예고편 같은 긴장감과 여운을 남긴다.

이번 트레일러의 중심에는 10년간 관객 사랑을 받아온 ‘팬레터’의 정수가 담겼다. 김해진과 정세훈, 히카루 세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정적 드라마는 문학과 예술, 사랑에 대한 순수한 열망을 그려낸다. 김해진 역에는 에녹, 김종구, 김경수, 이규형이, 정세훈 역에는 문성일, 윤소호, 김리현, 원태민이, 히카루 역에는 소정화, 김히어라, 강혜인, 김이후가 캐스팅됐다.

‘팬레터’는 일제강점기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 뮤지컬이다. 2016년 초연 이후 ‘팬레터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대만·중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2024년 일본 ‘제17회 오다시마 유시 번역희곡상’ 작품상·번역상 수상, 2025년 중국뮤지컬협회 시상식 7개 부문 수상 등 국제적 성과를 기록하며 K-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K-뮤지컬로드쇼’에 선정돼 영어 버전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한류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10주년 공연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12월 5일 개막해 2026년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트레일러는 ‘팬레터’가 걸어온 10년의 예술 여정을 시적으로 응축한 장면집이다. 관객들은 다시 한 번 경성의 밤을 수놓던 문인들의 편지와 숨결을 무대 위에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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