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학 청년 창업펀드 본격 가동…총 310억여원 규모

박범준 기자 2025. 10. 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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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지역 대학과 공동 출자
스타트업·스케일업형 운용
▲ 27일 인천 연수구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인천 대학 청년 창업펀드 1·2호' 업무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지역 대학의 혁신적인 기술과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전용 펀드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시는 27일 연수구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인천 대학 청년 창업펀드 1·2호' 업무협약식을 열고 총 310억 원 규모의 펀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시와 지역 내 9개 대학(인천가톨릭대·인천대·인하대·경인여대·인하공전·재능대·한국폴리텍Ⅱ대·연세대·청운대)이 공동 출자해 조성한 '대학 창업 특화' 펀드다.

펀드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1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스타트업형)'는 바인벤처스(주)가 운용을 맡아 초기 창업 기업의 보육에 집중한다. 시와 대학이 낸 출자금 5억 원 전액을 9개 대학 창업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 창업 초기 단계의 '데스밸리(폐업 위기)' 극복을 돕는다.

300억 원 규모의 대형 펀드인 '2호 펀드(스케일업형)'는 (주)BSK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며 기업의 덩치를 키우는 데 주력한다. 대학 창업기업에 10억 원 이상을 의무 투자하고, 이 중 1억 원 이상은 9개 대학의 우수 유망 기업에 집중 투입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인천테크노파크, 각 운용사들은 유망 기업 발굴부터 투자 유치 지원,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심순옥 시 창업벤처과장은 "이번 펀드는 초기 창업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장까지 이어지는 튼튼한 성장 사다리가 될 것"이라며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지역 경제를 이끄는 혁신 기업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펀드 출범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대학 내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기회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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