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홀 샷 이글로 투어 카드 지킨 검버그, “아직도 목이 멘다”

김석 기자 2025. 10. 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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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검버그가 지난 26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도중 18번 홀에서 마지막 샷으로 이글을 기록한 뒤 두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SNS 캡처



지난 26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DP월드 투어 카드를 받게 된 이정환은 기자회견 도중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목이 멘 선수는 한명 더 있다. 마지막 샷으로 이글을 잡아 투어 카드를 지킨 조던 검버그(미국)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DP월드 투어의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다. 이후로는 상금 랭킹 70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5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등 2개의 플레이오프 대회만 남아있다.

상금 랭킹 127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검버그에게는 내년에도 투어 카드를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상금 랭킹 11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드를 받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1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했다.

검버그가 26일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 들어섰을 때 그의 스코어는 4언더파였다. 이번 대회를 공동 21위로 마친 선수 9명이 기록한 스코어다. 이 홀에서 검버그가 파 이하의 스코어를 냈다면 내년 시즌에는 DP월드 투어에서 뛸 수 없게 됐을 것이 분명하고 버디를 했어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가 세 번째 샷을 남겼을 때 공은 홀에서 58야드 거리의 페어웨이에 있었다.

검버그가 웨지로 친 샷은 벙커를 살짝 넘어 프린지를 맞더니 그린에 있는 언덕을 타고넘은 다음 데굴데굴 굴러 홀로 빨려들어갔다. DP월드 투어 해설자 앨리슨 휘태커는 “이번 시즌 우리가 본 최고의 샷”이라고 했다.

마지막 홀 이글로 이번 대회 공동 7위에 오른 검버그는 상금 랭킹을 127위에서 110위로 끌어올려 내년 시즌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검버그는 경기를 마친 뒤 “믿어지지 않는다. 아직도 감정이 복받쳐 목이 멘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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