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오른 故신해철 딸… “이제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위로

가수 고(故) 신해철의 자녀들이 13년 만에 부활한 대학가요제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해철의 딸 신하연, 아들 신동원은 지난 26일 방송된 MBC ‘2025 대학가요제’ 특별 무대에 올라 밴드 ‘루시(Lucy)’와 함께 특별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선 이들은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이자 신해철의 대표곡인 ‘그대에게’를 불렀다. 이날 무대에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신해철의 실제 목소리도 함께 어우러졌다.
무대를 마친 신동원은 “벌써 아버지 기일이 10번 넘게 지나갔는데 아직까지 기억해주시고 챙겨주는 아버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신하연은 “제 기억 속에 아빠 팬분들은 우는 모습으로 많이 남아있다”며 “오늘 무대를 웃으면서 즐겨주셨다면 기쁠 것 같다. 이제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라고 말했다.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는 1990년 발표된 신해철의 대표곡이다. 가사에는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난 포기하지 않아요. 그대도 우리들의 만남에 후횐 없겠죠. 어렵고 또 험한 길을 걸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라는 서정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신하연의 무대 소감이 감동적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팬들에게 (신해철의) 노래 가사로 (위로를) 전해주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맙다” “이제 진짜 그만 슬퍼해야겠다. 마왕도 바라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자녀들이 이런 말을 해주다니 울컥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해철은 2014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병원장을 상대로 의료 과실 치사 소송을 내고 수년간 기나긴 법정 다툼을 벌였다.
27일은 신해철의 11주기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추모 글을 올려 “시대의 음악인이자 양심이었던 고 신해철님은 청년들에게는 ‘생각하는 힘’을, 기성세대에게는 ‘성찰할 용기’를 일깨워 준 상징적 존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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