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안전성 다 잡았다”…한미약품 비만신약, 연내 허가신청 ‘눈앞에’
한국인 448명 대상…50% 가량 체중 10% 이상 감량 확인
체중 대비 30% 감량한 대상자도…“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ned/20251027142050123mwjj.jpg)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약품은 한국 제약사 기술로 자체, 최초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중간 톱라인 결과인 투약 40주차 결과를 27일 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중간 결과 최대 30%에 이르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기도 하는 등 우수한 효능이 확인된 것은 물론, 기존 경쟁 약물 대비 구토나 오심같은 이상사례 발현 비율이 적어 ‘건강한 체중감량’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자 44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과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체중 변화율 및 체중 감소율이 5% 이상인 시험대상자 비율에 대한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의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평가하는 목적으로 수행됐다.
투약 40주차 시점 분석 결과, 5% 이상 체중이 감량된 시험 대상자는 79.42%(위약 14.49%)였으며, 10% 이상 몸무게가 빠진 대상자는 49.46%(위약 6.52%), 15% 이상은 19.86%(위약 2.90%)로 나타났다. 기저치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의 평균 체중 변화율은 -9.75%로, 위약 투여군 -0.95%와 대비된다.
주목할 점은 이번 임상 결과에서 초고도비만이 아닌 BMI 30 이하 ‘여성’에서 타 시험 대상자 대비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시험 대상자 중 BMI 30㎏/㎡ 미만 군의 체중 변화율은 -12.20%로, 소그룹 분석군 중 가장 높은 체중 감소율을 보였다.
![[한미약품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ned/20251027142050371hrsm.jpg)
이와 함께,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우수한 효능은 물론 기존 약물 대비 안전한 이상사례 프로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도 성과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의 경우, 구토나 오심, 설사 등 위장관계 이상사례 발현 비율이 높다. 반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 관련 이상사례 가 기존에 알려진 발현율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비율로 적은 결과가 확인되는 등 비만 치료 접근성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은 타 GLP-1 제품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포인트로 꼽힌다.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및 서큘레이션(Circulation) 등 다수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약 400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심혈관계 안정성 연구(CVOT)에서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며 약물 혁신성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로벌 스탠다드의 첨단 설비를 갖춘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외산 제품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데다, 수입약들의 고질적 문제인 공급 부족 및 빈번한 품절 이슈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64주차까지 투약, 관찰하는 임상 과제이지만 연내 허가신청 계획을 염두에 둬서 40주차 중간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통상 비만약 개발사들이 60주차 이상 투약 결과를 발표하는 것과 달리, 40주차 중간 톱라인 결과를 공개하게 된 건 그만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우수한 경쟁력과 안전성, 시장성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내 허가신청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쯤 출시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내년에 출시될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또 한 번 비상하는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될 다른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의 가시적 성과도 기대되는 만큼, 첫 단추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 런칭에 한미의 역량을 더욱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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