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ESG, 청년정신을 다시 되살리는 길을 찾아야

불안은 두려움과는 궤를 달리하는데 분명한 대상이나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미래를 걱정하며 증폭되는 개인 감정으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삶의 결과는 선택과 과정에 대한 자기책임의식에서 나오는 바 이런 불안은 아주 사소한 변수에도 노출되고 가중돼 관리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고 이는 기업경영이나 공공조직, 개별적 자기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중요한 것은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상황인식, 민감도 등 현재라는 시점에서 불안이란 느낌으로 실효적 삶의 기본 설계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기업경영이나 개별적 자기경영 차원에서 이런 불안에 대한 현상을 다시 정리할 기회로 받아들이고 문제해결과 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지나치게 불안에 사로잡히면 주의가 분산되고 활용가능한 인지자원, 의미있는 판단에 대한 효율성이 줄어든다. 이를 의존이란 개념으로 접근하면 인지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복잡한 사고나 의식, 장기적 계획보다는 즉시적 보상이 주어지는 일에 쉽게 몰입되는 현상을 따른다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쉽게 얻으려고 더 큰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생각이나 노력, 공감을 통한 자기조절능력을 등한시해 장기적, 실질적 성과를 얻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엔 불확실한 미래가 최대의 변수가 된다.
최근 들려 온 캄보디아에서의 가슴 에이는 소식은 이 땅에 진정한 '경영'의 개념을 사회적 원천자산으로 삼자는 결연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국가경영, 기업경영, 자기경영 등의 범주와 테두리는 달라도 본질은 '보다 나은 세상'을 염원하고 기리며 실현해 나아가야 한다는 데 있다. 문제는 우리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개척적 마인드로 용기를 낸 일이 저렇게 황폐한 결과로 되돌려진 데 대해 기성세대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어떤 경우든 단시간내 큰 돈을 번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일자리, 개인신용, 진로에 대해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공식적 채널, 가족, 친지 등과 먼저 폭 넓게 상의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자리 역시 힘들겠지만 개별 전략에 끈기와 인내로 준비하기를 작년 학교 강의실에서 권했었다.
사회 전반적으로 정의와 공정을 기대하며 기성세대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고 미숙한 점도 현실이지만 가능성과 배움을 통한 확장성, 지속성, AI, 소통, 전문 경험은 요즘 MZ세대 청년들에게 성공방정식이다. 이것을 새로운 '청년정신'으로 승화시켜 국가, 사회가 모두 나서 성공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ESG의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길을 찾자는 것이다.
ESG가 거대담론화하면서 발 빠른 컨설팅 관련 종사자들은 새로운 신세계를 만난 듯 평가항목과 기준, 보고서를 내밀며 선택과 부하를 제시했다.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 경영에 대한 가치를 논하지 않고 막연한 불안감을 부채질하며 컨설팅 비용과 수수료를 앞세웠다. 자생력이나 독립성에 대한 미래가치는 아예 고려대상에서 제외시키고 ESG를 건드리고 있었다.
ESG를 조금만 들여다 봐도 일자리와 청년 문제는 해석수준 높은 해결과제가 아니다. 새로운 시대 도전의 자기생존전략을 청년정신으로 고양시키는 일이 시급하고 그러기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가 나서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기성세대와 함께하는 청년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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