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강호, 남자배구 신인 1순위 한국전력行... ‘해외파’ 이우진은 2순위로 삼성화재 입단

FIVB(국제배구연맹) U-19(19세 이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대표팀 주포로 활약했던 제천산업고 방강호(18)가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이탈리아 리그 출신 이우진(20)은 2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방강호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확률을 부여해 추첨 순서를 정했는데, 확률이 가장 높았던 OK저축은행 대신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1·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방강호를,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이우진을 호명했다.
방강호는 키 198.4㎝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로, 공격력과 더불어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겸비해 즉시 전력감으로 주목받는 후보였다.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U-19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으로서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방강호는 큰 키에 리시브가 안정적이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라며 “키에 비해 왜소한 몸을 키우고 1년 정도 연습하면 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만큼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강호는 “1순위로 지명될 줄 상상도 못했다”며 “열심히 배워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큰 키와 리시브를 칭찬해 주셨는데 서브도 자신 있다”며 “체중을 늘리고 웨이트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서 엔트리에 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이우진은 한국 고교 선수 최초로 유럽에 진출했던 선수다. 경북체육고 출신인 그는 졸업과 함께 이탈리아 리그 베로발리 몬차에 입단했다. 키 195㎝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이우진은 스파이크, 서브, 리시브가 두루 능해 성인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소속 팀에선 별다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이우진을 뽑아서 만족스럽다”며 “배구공을 만진 지 오래돼서 몸 상태와 컨디션을 보고 실전 투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우진은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뛰지 못해 답답했다”며 “스스로 준비를 잘해서 출전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방강호와 이우진 외에 3순위 조선대 박인우(OK저축은행), 4순위 인하대 손유민(우리카드), 5순위 제천산업고 이준호(대한항공), 6순위 부산광역시체육회 장아성(현대캐피탈), 7순위 한양대 임동균(KB손해보험)이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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