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한국은 두부도 비싸서 못 먹는대"…중국 SNS 왜곡 여론 형성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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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국의 대표적 SNS 웨이보 검색 순위 10위권 안에 갑자기 한국 두부가 올라왔습니다.
한국에서 두부 생산이 줄고, 가격이 폭등하면서 한국인들이 두부를 먹지 못하게 될까 걱정한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콩 수입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국산 콩을 사용해야 하는 중소기업들이 비용 문제 때문에 두부 생산을 포기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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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국의 대표적 SNS 웨이보 검색 순위 10위권 안에 갑자기 한국 두부가 올라왔습니다.
한국에서 두부 생산이 줄고, 가격이 폭등하면서 한국인들이 두부를 먹지 못하게 될까 걱정한다는 겁니다.
발단은 CCTV 보도였습니다.
[CCTV 보도 (지난 10월 22일) : 한국의 두부 대부분은 수입 콩으로 만들어집니다. 콩 수입이 감소해 전국의 두부 가공 공장들이 원료 부족에 직면하고 생산 중단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콩 수입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국산 콩을 사용해야 하는 중소기업들이 비용 문제 때문에 두부 생산을 포기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두부도 비싸서 못 먹는다."는 글에 이어, 한국의 식량 자립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도 올라왔습니다.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면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는 건데, 미중 무역 분쟁 속에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차단하고도 안정적인 두부 공급이 이뤄지는 자국 상황을 강조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중국 시각으로 한국 상황을 분석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선 한국 정부가 콩 수입을 줄인 건, 콩 생산량이 늘어난 국내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건데 마치 한국에서 콩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처럼 묘사한 겁니다.
원료비 상승을 우려하는 기업들을 위해 정부가 비축 콩을 풀기로 한 것도 따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SNS에는 과거에도 자국 입맛에 맞는 여론 형성을 위해 한국 상황을 과장한 보도와 글들이 여러 차례 올라왔습니다.
중국보다 한국의 수박값이 너무 비싸 수박 껍질로 김치까지 만들어 먹는다거나 소고기는 특별한 날에만 먹는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선진국이지만 물가가 워낙 비싸 실생활은 팍팍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글들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재전송되면서 한국에 대해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취재 : 한상우,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제공 : 중국CCTV 웨이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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