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은 중국인이" 인천공항, 불법 택시 '흑차' 영업 기승 [2025 인천공항공사 국감]

이병기 기자 2025. 10. 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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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중국인이 불법으로 택시를 운영하는 이른바 '흑차(黑車)'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에서 콜밴을 운영하는 한 한국인 기사는 "중국인을 손님으로 받는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도 중국 불법 차량들이 다 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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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공항공사 긴급 대응 나서야”
김은혜 의원실이 중국 흑차 브로커와 연락을 주고받은 내용 갈무리. 김 의원 제공


인천공항에서 중국인이 불법으로 택시를 운영하는 이른바 ‘흑차(黑車)’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경기 분당을)실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찰은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불법 콜뛰기를 한 기사 61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87%인 53명이 중국인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 차량 대여, 공항 픽업, 무료 레스토랑 예약, 헤어·메이크업 예약 대행 등 각종 ‘한국 여행 원스톱 서비스’ 홍보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실이 직접 중국 SNS를 통해 흑차 브로커에 문의한 결과 “돈만 내면 언제든 중국인 기사가 한국 안 공항~호텔 픽업을 중국어로 제공한다”며 “보증금 200위안만 먼저 지불하면 차량을 준비하겠다”고 답변 받았다.

‘흑차’는 중국 안에서 무허가로 운행하는 불법 택시를 뜻하는 말이다. 지난 9월부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재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노린 불법 흑차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김 의원은 파악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콜밴을 운영하는 한 한국인 기사는 “중국인을 손님으로 받는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도 중국 불법 차량들이 다 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콜밴으로 정식 등록한 국내 기사들은 ‘하다 하다 콜밴 영업까지 중국인들에게 뺏기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천공항 국정감사에서 “중국인 불법 택시 흑차는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국내 합법 운수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불법 영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는 긴급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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