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공사, 인천 기부금 80% 급증…이학재 사장 ‘시장 출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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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꼽히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재임 기간 중 인천공항공사의 '인천 지역' 기부금 지출액이 8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 사장이 취임한 2023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26개월 동안 인천공항공사의 기부금 지출액은 총 440억8372만원으로 전임 사장의 재임 기간(26개월) 기부금 지출액(220억3970만원)에 견주어 2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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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꼽히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재임 기간 중 인천공항공사의 ‘인천 지역’ 기부금 지출액이 8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장은 차기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27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 사장이 취임한 2023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26개월 동안 인천공항공사의 기부금 지출액은 총 440억8372만원으로 전임 사장의 재임 기간(26개월) 기부금 지출액(220억3970만원)에 견주어 2배 늘어났다. 문제는 기부금이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많이 쏠려있다는 점이다. 인천 지역에만 전체 기부금 지출액의 67%(295억3017만원)가 쏟아졌다. 이는 전임 사장 때보다 81.2% 늘어난 수치다.
3선 국회의원인 이 사장은 2022년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시장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유정복 현 인천시장에게 패배했다. 이후 2023년 6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는데 항공 분야에 아무런 경력이 없어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천 정가에서는 이 사장이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돈다.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인천공항공사 내부적으로도 기부금 지출 문제는 논란거리다. 지난 6월26일 인천공항공사 제7차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논의하면서 한 이사가 “기부금 등 업무와 무관한 비용 지출이 단기간에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신경 써서 관리해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의 기부금은 지난해에만 238억5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66.9% 증가했는데, 이는 액수 기준으로도 증가율 기준으로도 국내 시장형 공기업 14곳 중 가장 컸다. 한편 지난해 기준 인천공항공사 부채는 8조2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99.7%에 이른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A등급)보다 두 등급 떨어진 C등급을 받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의 무리한 기부 행태가 공직선거법 115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제3자의 기부행위’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는 이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문제 제기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결과보고서에도 실린 바 있지만, 그 이후에도 인천공항공사는 105억7200만원을 인천지역 사회단체에 기부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이 사장은 “인천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힌 적도 없고, 인천공항공사에 온 뒤로 인천시장에 출마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현재 (인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것들의 90% 이상은 과거부터 공사가 계속해왔던 일일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천준호 의원은 “이학재 사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실상 금품을 살포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도를 넘은 방만경영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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