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김건희나 적당히…경복궁 짝다리 사진 보고도 호위하고 싶나”

김건희 여사 쪽이 경복궁 비공개 방문 사진 유포자를 겨냥해 “적당히 해라”라며 압박에 나서자, 힌준호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이 “적당히 할 것은 김건희”라고 비판했다.
한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법률 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변호사는 “적당히 해라”라며 김 여사의 경복궁 비공개 방문 사진들이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직원에 의해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업무상 입수한 과거 정권 사진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것이 당신 개인의 삶에 어떤 법적 결과를 가져올지 잘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라고 했다. 유 변호사의 글은 현재는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돼 확인이 불가능하다.
앞서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서 김 여사가 지난 2023년 9월12일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과 함께 휴궁일에 경복궁 경회루 등을 방문한 사진을 연이어 공개했다.

한 최고위원은 “‘적당히 하라’는 이 말을 들어야 할 사람은 제보자가 아니라 김건희”라며 “경복궁 휴궁일에 경회루 2층에 올라가서 짝다리를 짚은 사진을 보고도 김건희를 호위하겠다고 나서고 싶냐”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경복궁 근정전에 들어가서 용상(어좌)에 앉아보고 잠겨있던 건청궁을 기어이 열어서 구경하고, 종묘에서는 차담회를 하면서 우리 문화재를 사적으로 유용했던 김건희야말로 적당히 했어야 한다”며 “어좌, 즉 왕의 자리에까지 올라봤으니 아직도 세상이 자기 발 아래에 있는 줄 착각하나 보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법적 조처’를 거론한 유 변호사의 말을 빌려 “김건희가 (유 변호사를 통해) ‘적당히 하자’는 것이 어떤 법적 결과를 가져올지, 김건희 본인과 변호인이 더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당신들의 만행에 대해서 진실의 목소리를 내는 국민 겁박도 적당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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