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연이은 반격…"편지·알리바이·조작 왜곡"

지난달 30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김수현이 군 복무 당시 실제 연인에게 보냈던 편지를 공개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입증할 증거로 제시했다.
“(김수현) 배우에게는 2016년부터 2019년 봄까지 교제한 실제 연인이 있었다”며 공개한 일기 형식의 편지에는 '그간에 나를 돌아보았다. 나는 무얼 해줬고 할 수 있었는지, 왜 그랬는지. 왜 부족한지. 계속 돌아오는 건 돌이킬 수 없는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 이제까지도 이렇게 어설픈 나의 말과 행동에 신경쓰고 노력하는 사람.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많이' 등의 메시지가 적혀있다. “신중한 성격 탓에 편지마다 연예인인 상대방의 본명 대신 별칭을 사용했다”며 고인에게 보낸 편지에 '세로네로'라는 별명을 사용한 대목도 해명했다.
고 변호사에 따르면, 김수현이 군 복무 당시 연인에게 보낸 편지는 150여 편이다. 해당 편지에는 연인으로서의 마음이 담겨있지만, 고인에게 보낸 편지에는 직접적인 애정 표현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궁금함이나 질문도 남겨있지 않다고 했다.
김수현이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고, 당시 고인이 김수현의 집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그날의 방문은 계획된 것이 아니라 일정이 맞아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방문이었고, 당연히 그 집에 살고 있는 형도 함께 있었다. 고인은 배우와 형의 공통 지인”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김수현의 '알리바이' 입증에 나섰다. 고인 측이 증거로 제시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가던 때, 김수현은 영화 '리얼' 막바지 촬영 중이었다는 것. 고인의 촬영 시간 연장으로 인해 만남이 불발됐다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가던 날, 김수현은 영종도 세트장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촬영에 임했다고 했다. 이밖에도 '언제든 시간에 맞추겠다' '시간만 되면 일산으로 가겠다'며 특별한 일정이 없어 보이는 대화 속 남성과는 달리 김수현은 촬영 일정이 잡혀있었다며 영화 촬영 계획표를 공개했다.
27일에는 유족 측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향해 “허위 서사를 만들어 여론을 선동”했다며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다. 성인 시절 교제 당시의 시절 사진을 미성년 시절 교제의 증거인 것처럼 꾸몄다며 '김세의 대표가 '수천 장의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방송에서 매일같이 주장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장도 내놓지 못했다'고 했다. 김수현이 군 복무 중 고인에게 보낸 편지를 성인이 된 뒤 교제 시절에 보낸 엽서와 한 화면에 나란히 배치하며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수현이 보낸 것이 아닌 카카오톡 대화의 발신자를 위조했고, 성인 시절 사진을 미성년 시절 사진으로 날조했으며,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이익을 위해 이같은 행동에 나섰다고 했다.
고 변호사는 '가해자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결탁했고, 고인이 생전에 실행하지 못한 거짓말을 '고인의 목소리'라는 허울로 되살렸다. 그리고 유족을 등에 업은 김세의 씨가 조작된 증거를 쌓고, 죽은 이를 방패로 삼아 서사를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증폭·강화했다. 이번 사건은, 고인이 생전에 한 말에 대해 누구도 쉽게 반박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악질적 범죄'라며 '그들은 고인의 이름을 팔아 후원금을 받고,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홍보의 수단으로 삼았다. 이들의 행동은, 죽은 이를 방패로 삼고, 살아 있는 사람을 파괴한 의도적 공모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증거조작이다. 이 사건은 증거조작을 통해 무고한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인격 살인한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범죄 사건이다'라고 강조했다.
고 김새론의 유족 측은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 말부터 2021년 7월까지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교제 기간은 성인이 된 이후은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라고 반박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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