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메시지’ 최민희에 국힘 “돌려줘도 뇌물죄···과방위원장 사퇴하라” 총공세

김병관 기자 2025. 10. 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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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인생 얼마나 막 살았는지···” 인신공격도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전날 피감기관 관계자 이름 옆에 100만원, 50만원 등의 금액을 적은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데 “(딸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 액수가 나온 것”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국정감사 기간 피감기관 관계자로부터 축의금을 받은 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위원장을 겨냥해 “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100만원씩 (받은 것은) 적은 돈은 아닌 것 같다”며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고 뇌물 수수 소지도 많다고 법조계에서 말들이 많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최 위원장이) 돌려준다고 이야기했는데 뇌물은 돌려주더라도 성립한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라며 “또 사적인 축의금 정리를 보좌진한테 시킨 것, 이거 명백한 갑질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최 위원장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자격이 전혀 없다. 즉각 과방위원장을 사퇴하기 바란다”며 “그다음 할 일은 성실히 수사에 임하는 길”이라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최 위원장은 공적 마인드 제로”라며 “자녀 경사를 치러본 수많은 공직자와 국회의원들이 최 위원장의 과감함과 뻔뻔함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인터넷에서 최 의원의 막춤이 유행을 했었다”며 “최 의원의 막춤을 보면 이분이 인생을 얼마나 막 살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그는 “최소 5명 정도가 100만원의 축의금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도대체 누구인지, 또는 그 이상의 축의금이 얼마인지를 축의금 대장을 압수해서 밝혀야 되지 않겠느냐”라며 “(최 의원의) 스마트폰도 뺏어야 한다”고 검찰에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역시 최 위원장을 향해 “이번 자녀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 내역 전체와 반환 내역을 공개하라”며 “만약 스스로 소상히 밝히지 않는다면 즉시 청탁금지법 등 위반 혐의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 측은 전날 해당 메시지가 언론에 보도되자 “최 의원이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드리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라며 “상임위 관련 기관·기업 등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 상임위 등과 관련 없으나 평소 친분에 비춰 관례 이상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반환하기로 하고 그 명단과 금액을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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