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자녀, 父 가수 만든 그 무대 올랐다…"이제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위로

장진리 기자 2025. 10. 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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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의 자녀 신하연, 신동원이 아버지를 대신해 팬들을 위로했다.

신해철의 두 자녀 신하연, 신동원은 26일 방송된 MBC '대학가요제' 무대에 올라 루시와 아버지가 남긴 세기의 명곡 '그대에게'를 함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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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신해철의 딸 신하연. 출처| MBC 대학가요제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고(故) 신해철의 자녀 신하연, 신동원이 아버지를 대신해 팬들을 위로했다.

신해철의 두 자녀 신하연, 신동원은 26일 방송된 MBC ‘대학가요제’ 무대에 올라 루시와 아버지가 남긴 세기의 명곡 ‘그대에게’를 함께 불렀다.

‘그대에게’는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AI 기술로 복원된 신해철의 실제 목소리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신해철의 두 자녀는 루시와 함께 직접 노래를 부르며 아버지의 11주기를 맞아 깊은 울림을 전했다.

신하연은 “전 이제 미국에서 대학생이 됐고, 이제 막 성인이 되는 참인데 처음으로 선 무대가 ‘대학가요제’라 뜻깊고 영광이었다”라고 했고, 신동원은 “전 긴장해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고, 손도 떨리고 다리고 떨리고 그랬는데, 아버지가 무대를 지켜보고 계셨다면 칭찬도 해주시고 ‘이건 이렇게 살려야지’ 꾸중도 하시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웃었다.

‘대학가요제’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신하연은 “저는 아마 아빠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될 테고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그렇게 된다면 한 번 더 잘 부탁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들 신동원은 “벌써 아버지 기일이 10번이 넘게 지나갔는데 아직까지 기억해주시고 챙겨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딸 신하연은 “제 기억 속에 아빠 팬분들은 우는 모습으로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오늘 무대를 웃으면서 즐겨주셨다면 기쁠 것 같다”라며 “이제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라고 부친 신해철이 남긴 히트곡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의 가사를 차용한 위로를 전해 관객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 고(故) 신해철의 아들 신동원(왼쪽), 딸 신하연. 출처| MBC 대학가요제 방송 캡처

신해철은 넥스트와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해에게서 소년에게’,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 ‘라젠카 세이브 어스’, ‘일상으로의 초대’,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또한 시대를 앞서가는 현자이자 대중문화계의 대표 논객으로 여러 현안과 이슈에 목소리를 낸 용기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2014년 10월 17일 서울 모 병원에서 위장관유착박리술 수술을 받은 고인은 통증을 호소한 뒤 심정지로 쓰러졌고, 같은 해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 고(故) 신해철의 아들 신동원. 출처| MBC 대학가요제 방송 캡처
▲ 고(故) 신해철의 자녀 신동원 신하연과 밴드 루시. 출처| MBC 대학가요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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