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기원 수시 지원자 5년 사이 최다…이공계 상위권 진로 바뀌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대 과학기술원의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의·약학 계열(의대·치대·약대·수의대) 수시 모집 지원자는 같은 기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6학년도 의·약학계열 수시 지원자 수는 11만2364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으며, 전년 대비 21.9%(3만1571명) 감소했다.
4대 과기원의 중도탈락자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지만, 의·약학계열은 같은 기간 중 가장 많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에 의대 선호 추세 변화 조짐

4대 과학기술원의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의·약학 계열(의대·치대·약대·수의대) 수시 모집 지원자는 같은 기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 수는 총 2만4천423명으로, 최근 5년 가운데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4대 과기원의 수시 지원자는 2022학년도 1만3천315명, 2023학년도 1만5천443명, 2024학년도 1만8천630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내년도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6.1%(3천394명) 늘었다.
기관별로는 DGIST가 23.4%(1천172명)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UNIST는 20.6%(1천354명), GIST는 12.8%(377명), KAIST는 7.6%(491명) 각각 늘었다.
경쟁률도 동반 상승했다. 2025학년도 12.30대 1이던 4대 과기원 수시 경쟁률은 2026학년도 모집에서 14.14대 1로 올랐다. 기관별 경쟁률은 DGIST가 27.85대 1로 가장 높았고, UNIST(17.03대 1), GIST(15.49대 1), KAIST(8.47대 1) 순이었다.
반면 의·약학계열의 수시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2026학년도 의·약학계열 수시 지원자 수는 11만2364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으며, 전년 대비 21.9%(3만1571명) 감소했다. 내년 의대 모집 정원이 2025학년도보다 1천500명 줄어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약대와 한의대 등에서 동시에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중도탈락률에서도 대조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4대 과기원의 중도탈락자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지만, 의·약학계열은 같은 기간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4대 과기원 중도탈락자는 243명으로 전년(267명)보다 9% 감소했다. 반면 의·약학계열에서는 1천119명이 중도탈락해 전년(752명) 대비 48.8% 급증했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울산대·성균관대 등 주요 5개 의대에서만 16명이 중도탈락해 최근 5년 새 최다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부의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과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확대 등 경제 상황에 수험생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그동안 의·약학계열에 몰렸던 상위권 학생들이 일부 이공계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며 "이 흐름이 일정 부분 지속될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명규 기자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