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4곳, ‘캄 범죄배후’ 프린스그룹에 이자 14억5000만원 지급

김영희 2025. 10.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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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Prince Group)에 지급한 예금 이자만 14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가상자산 자금 세탁 의혹을 받는 후이원그룹(Huione Group)과도 거래한 사실이 확인돼 금융당국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전북은행은 프린스그룹과의 거래 규모가 가장 큰 데다, 후이원그룹이 2018년 8월 개설한 당좌예금 1건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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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거래 금액 1252억원 달해
가상자산 자금 세탁 의혹 후이원 당좌예금도 발견
▲ 인신매매와 감금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자금 912억원이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계좌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의 한 국내 은행의 현지법인 지점들. 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Prince Group)에 지급한 예금 이자만 14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가상자산 자금 세탁 의혹을 받는 후이원그룹(Huione Group)과도 거래한 사실이 확인돼 금융당국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7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은 프린스그룹에 총 14억5400만원의 예금 이자를 지급했다.

은행별로는 전북은행 7억870만원, 국민은행 6억7300만원, 신한은행 6100만원, 우리은행 1100만원 순이었다.

현재 이들 은행에는 프린스그룹 자금 911억7500만원이 예치돼 있으며, 국제 제재 조치에 따라 전액 동결된 상태다. 은행과 프린스그룹 간 거래 금액은 당초 금감원이 파악한 1970억4500만원보다 늘어난 2146억8600만원으로 재집계됐다.

은행별 거래 규모는 전북은행 1252억8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국민은행 707억8800만원, 신한은행 77억900만원, 우리은행 70억2100만원, IM뱅크(해외송금) 39억6000만원 순이었다.

특히 전북은행은 프린스그룹과의 거래 규모가 가장 큰 데다, 후이원그룹이 2018년 8월 개설한 당좌예금 1건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예금의 현재 잔액은 10만원 수준이지만,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 특성상 지난 7년간 실제 거래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프린스 그룹 등과 거래한 은행 가운데 일부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실명 인증계좌 제휴 은행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예컨대 전북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GOPAX)의 실명계좌 제휴 은행이다.

이에 대해 강민국 의원은 “캄보디아 범죄조직과 연루된 기업들과 거래한 국내 은행들에 대한 제재와 실태 점검이 시급하다”며 “특히 코인거래소 제휴은행이 포함된 만큼 자금세탁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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