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이영애 와도 별수 없네‥기 못편 KBS 주말극[TV보고서]

박아름 2025. 10. 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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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영애 '은수 좋은 날'도 별수 없었다.

KBS가 주말 황금시간대 주말극과 토일 미니시리즈를 연속 편성하는 편성 변경 전략의 첫 주자로 배우 마동석 이영애를 연달아 내세웠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최종회는 전국 기준 4.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1회가 기록한 3.7%에 비해 1.2%P 상승한 수치.

'은수 좋은 날'은 첫방송 시청률 3.7%로 출발, 4회 3.0%까지 떨어졌으나 5회 자체최고 5.1%를 찍은 뒤 줄곧 3~4%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는 이영애 이름값을 감안한다면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이영애는 2003년~2004년 방영된 MBC '대장금'으로 시청률 58%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톱배우이기 때문이다.

최고 시청률 17.1%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폭군의 셰프' 후속작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그 배턴을 이어받아 10월 26일 방송된 6회가 8.9% 시청률을 나타내는 등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도 갈 길 바쁜 '은수 좋은 날'의 발목을 잡았다.

앞서 마동석 안방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던 전작 '트웰브' 역시 경쟁작이었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완패, 굴욕을 맛봤다. 마동석 서인국 박형식 이주빈 성동일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던 '트웰브'는 첫회 8.1%로 출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으나 시청자 혹평 속 시청률이 하락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 2.4%로 씁쓸하게 종영을 맞이했다.

신설된 토일 미니시리즈뿐 아니라 오랜 전통의 주말드라마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BS는 주말극 연속 편성으로 윈윈 효과를 노렸으나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역시 10% 중반대를 기록, 좀처럼 2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화려한 날들'은 김형석 PD와 소현경 작가가 최고 시청률 45%를 넘겼던 '황금빛 내 인생' 이후 8년만에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굳이 '살림남'과 '개그콘서트' 등 자리 잡은 예능 프로그램들의 편성을 변경하면서까지 주말 황금시간대 편성 변경을 감행한 KBS. 잔뜩 힘을 준 캐스팅과 소재의 다양성을 내세우며 주말 황금시간대 집 나간 시청자들을 잡아보겠다는 KBS의 전략은 현재로선 실패에 가깝다.

한편 '트웰브' '은수 좋은 날' 다음은 확 젊어진다. 이재욱 최성은 주연 로맨스 드라마 '마지막 썸머'가 11월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고, 남지현 문상민 로맨틱 코미디 사극이 내년 첫 KBS 토일 미니시리즈 주자로 나선다. 연속 부진으로 침체된 KBS 주말극이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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