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트럼프 노선'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2028년 대선 출마 고려"

곽주현 2025. 10. 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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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면충돌하면서 단기간 민주당 '잠룡'으로 떠오른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다음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뉴섬 주지사는 "내 목표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통제권을 되찾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은 사실상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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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간선거 승리가 일단 목표"
'3선' 언급하는 트럼프 저지 의지
트럼프에 저항하면서 이름값 키워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2일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에서 진행된 캘리포니아 경제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스톡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면충돌하면서 단기간 민주당 '잠룡'으로 떠오른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다음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2028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2028년에 누가 등장하며 누가 그런 순간을 맞이할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뉴섬 주지사는 "내 목표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통제권을 되찾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은 사실상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으로 엄격히 금지된 3선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해왔다. 미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라도 대통령직에 2번을 초과해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 2028'이라 쓰인 모자를 일부러 노출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진영 '책사'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보좌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3선을 위한 계획이 있다"며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고, 사람들은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올해 1월 2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뉴섬 주지사는 이런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며 이름값을 키워왔다. 캘리포니아에 대한 연방 정부의 군 병력 배치에 강력히 저항했고, 이민세관단속국(ICE) 급습에 대해서도 신랄히 비판했다. 공화당의 선거구 재조정 계획에 맞서 캘리포니아주 의석수 재조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주목받았는데, 트럼프 대통령 버릇처럼 인공지능(AI)이 생성한 밈과 무작위 대문자 사용,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 등을 따라 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다만 민주당 내 경쟁부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부터 25일 "아마도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밖에 유력 대선 경쟁자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아-코르테스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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