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맞다" 건진 고백에 특검 수사 속도…한학자 오늘 첫 재판
[앵커]
김건희 씨와 법정에서 만난 건진법사는 통일교 측이 건넨 명품 선물을 김 씨에게 전한 게 맞다고 털어놨습니다. '잃어버렸다'던 그간의 진술이 거짓말이었다며 완전히 뒤집은 겁니다. 통일교를 둘러싼 의혹의 정점에 있는 한학자 총재에 대한 재판은 오늘부터(27일) 시작됩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법정에서 처음 김건희 씨와 대면한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전달한 게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8000만원이 넘는 이 고가의 선물 들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지만,
[전성배/건진법사 (JTBC 인터뷰) : {그라프 목걸이. 통일교에서 '김건희 선물'이라고 한 거 정말 잃어버리셨습니까?} 단 한 번도 (진술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런 진술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재판에서 털어 놨습니다.
자신이 "종교인이라 거짓말을 계속할 순 없다"면서 "재판부에는 진실을 얘기해야겠다"고 밝힌 겁니다.
김건희 씨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 전 씨가 불리한 증언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다른 측근들의 '각자도생'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특검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제 남은 건, 전 씨 휴대전화에서 확인된 검찰과 경찰 간부들의 각종 청탁 정황입니다.
전 씨는 그들과의 친분은 인정했지만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전성배/건진법사 (JTBC 인터뷰) : {제가 납득되지 않는 건 (주장대로라면) 힘을 쓰지 않고 힘을 쓸 수 없는 위치인데. 그렇게 많은 인사 청탁이 들어올 수 있는지. 그것도 수사 기관 사람들이에요.} 글쎄요. 그건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어요?]
한편,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금품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 대한 재판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한 총재의 당시 비서실장 정원주 씨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도 함께 재판을 받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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