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대, 기술로 답하다… 코리아에프티의 지속가능 전략 [2025 한국경제 최고의 리더]

이홍표 2025. 10.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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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코리아에프티는 1984년 창업 이래 국내 자동차 산업의 국산화와 글로벌화에 기여해왔다.

1996년 법인 설립 이후 연료 증발가스를 줄이는 '카본 캐니스터'를 국산화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고, 플라스틱 필러넥, 차량용 선쉐이드 등 주요 부품 개발에도 앞장섰다.

코리아에프티는 기술·글로벌 전략·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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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경영 부문 -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코리아에프티는 1984년 창업 이래 국내 자동차 산업의 국산화와 글로벌화에 기여해왔다. 1996년 법인 설립 이후 연료 증발가스를 줄이는 ‘카본 캐니스터’를 국산화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고, 플라스틱 필러넥, 차량용 선쉐이드 등 주요 부품 개발에도 앞장섰다. 현재는 국내 5개 완성차사는 물론, 폭스바겐·포르쉐·볼보·Li Auto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1999년 이탈리아 에르곰 그룹과의 합작을 계기로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한 코리아에프티는 중국·인도·폴란드·미국 등 5개국에 9개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며 수출 기반을 확대해왔다. 2014년 ‘1억불 수출의 탑’, 2020년 산업부 장관 표창은 이러한 성과를 보여준다.

카본 캐니스터는 연료탱크 내 증발가스를 흡착한 뒤 엔진 작동 시 이를 태워 배출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부품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에서 성능 한계로 지적되던 문제를 해결한 ‘가열식 캐니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국내외 특허를 확보해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전용 캐니스터도 개발을 완료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플라스틱 필러넥은 연료 주입구와 연료탱크를 잇는 유로관으로, 스틸 대비 45% 이상, 다층 제품 대비 32% 이상 경량화된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나노 복합소재로 증발가스 차단 성능은 기존 대비 12배 이상 향상됐다. 이 제품은 2019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고, 현재 폭스바겐 전기차 ID 버즈의 내장 부품도 공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해, 코리아에프티는 단순 제조를 넘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특히 주요국이 도입 중인 LCA(전과정평가) 기준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캐니스터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275만대를 돌파했고, 이 중 하이브리드차는 연간 48만대씩 증가해 누적 200만대를 넘어섰다. 수출도 73만대에 달하며, 캐니스터 및 필러넥 수요는 지속 확대 중이다. 이에 대응해 코리아에프티는 e-fuel(합성연료) 차량용 캐니스터 연구도 병행하며, 수소·이산화탄소 기반 연료 시장에도 대비하고 있다.

기술력 외에도 코리아에프티는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오세용 회장은 (사)평택·안성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으로서 범죄 피해자 심리치료, 법률 상담, 생계 지원까지 원스톱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 ‘무지개공방’을 통해 피해자의 자립도 돕고 있다.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학이시습 품격고양’ 철학 아래 한국폴리텍대, 한라대, 한국장학재단 등과 협력해 장학금 지원, 교육환경 개선, 연구개발 후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낙도 지역 학교에 어린이 신문을 보내고, 지역 초등학교에 도서 후원도 진행 중이다.

코리아에프티는 기술·글로벌 전략·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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