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 새끼돼지 거세 대신 '백신'‥대안 될까?
[뉴스투데이]
◀ 앵커 ▶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 먹는 고기인 돼지고기는 잡내를 없애기 위해 수퇘지의 경우 생후 7일 전에 거세를 하고있는데요.
동물복지에 대한 고려로 백신 투여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돼지 1천3백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농장주 김 씨는 새끼 수퇘지가 태어나면 일주일 내로 거세합니다.
수퇘지 특유의 냄새를 없애 상품성을 높이고, 무리 안에서 서로 공격하다 다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돼지 농가에서 수퇘지 거세율은 99.2%에 이르는데 대부분 농장주가 마취 없이 직접 시행합니다.
[김 모 씨/돼지농장 대표 (가명, 음성변조)] "꽥꽥 울고 그러면 연민의 감정을 안 가질 수는 없죠. (하지만) 거세해 주는 게 현재는 더 안전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마취를 하려면 수의사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전염병 우려 때문에 외부인이 농장을 수시로 드나들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같은 일부 유럽 국가는 인도적인 사육을 위해 마취제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한국 농가의 현실은 여의치 않습니다.
[이형주/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복지 기준만 그냥 만들어 놓고 강요한다고 해서 농장에서 다 지켜지지가 않아요. 협조나 이해 없이는 현장에서 실행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유럽과 남미 일부 국가에선 백신이 쓰이고 있습니다.
생후 14주쯤 1차 백신을 접종하고 출하 4주 전 2차 접종을 하면 거세하지 않고도 냄새가 없어집니다.
[알바로/동물제약사 '조에티스' 마케팅 관계자] "가축들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하고, 동시에 더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지난 2006년 우리나라에서도 이 백신이 동물용 의약품으로 허가가 났지만 소비자 인식이 넘어야 할 산입니다.
백신 맞은 돼지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병석/한돈미래연구소 부소장] "소비자가 그거를 받아들여야지 갈 수 있는 거죠."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돼지 사육과 관련해 동물 복지 지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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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69039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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