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모드' 돌입한 경주…교통 통제에 골프장·놀이공원·학교 '임시 휴업'

김재현 2025. 10. 27.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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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임박한 경주 전역이 '행사 모드'에 돌입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의 대규모 이동을 위해 시내 주요 도로는 통제되고,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HICO) 부근 놀이시설과 골프장 등은 휴업을 예고했다.

경주톨게이트~배반네거리~구황교네거리~보문교삼거리에서 정상회의장이 있는 보문단지로 연결되는 서라벌대로, 산업로, 경감로, 보문로 등은 참가국 정상 차량 이동에 맞춰 일시적으로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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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량 보문단지 진출입로 통행 제한
회의장 부근 일부 골프장 휴장·영업 단축
외곽 지역 제외 시내 초중고 재량 휴업
경북 경주역 인근에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경주=뉴시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임박한 경주 전역이 '행사 모드'에 돌입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의 대규모 이동을 위해 시내 주요 도로는 통제되고,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HICO) 부근 놀이시설과 골프장 등은 휴업을 예고했다. 경주 시내 대부분 학교 역시 재량휴업에 들어간다.

26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경찰청은 오는 29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오후 2시까지 경북 경주시 주요 도로에서 일반 차량과 화물차 통행을 제한한다. 경주톨게이트~배반네거리~구황교네거리~보문교삼거리에서 정상회의장이 있는 보문단지로 연결되는 서라벌대로, 산업로, 경감로, 보문로 등은 참가국 정상 차량 이동에 맞춰 일시적으로 통제된다.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로 들어가는 입구 곳곳에 차량 통제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반 차량은 보문단지로 진입할 수 없다. 경주=뉴스1

경주 남북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는 2.5톤 이상 화물차와 건설기계 등 총중량 10톤 이상 특수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경찰은 시내 교차로 222곳에 교통경찰관을 배치해 차량을 통제하고 우회 조치 등을 안내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차량의 전면 통제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교통을 일시 통제할 수 있다"며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정보 안내 및 현수막을 설치해 사전에 우회할 수 있게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달 31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출입 허가를 받지 않은 차량의 정상회의장 주변 이동이 제한된다.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화백컨벤센션터. 경주=뉴스1

보문단지 부근 놀이시설과 골프장 등은 정상회의 기간에 임시 휴업한다. 교통 통제로 이용객 불편이 예상되는 데다 골프장과 함께 있는 일부 호텔이 참가국 관계자들의 숙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지역 대표 테마파크 경주월드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임시 휴장하고, 경주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알천파크골프장도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골프장 측은 "경호·경비 업무 강화로 통행이 제한돼 해당 기간 중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시 관계자들이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관광단지 입구에서 환경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경주=뉴스1

경주신라컨트리클럽은 이달 31일 야간 3부를 운영하지 않는다. 참가국 정상들의 만찬 장소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라한셀렉트경주호텔로 변경되면서 인접 지역 경비가 강화돼서다. 경주신라컨트리클럽은 공지문을 통해 "경호상 문제로 3부 영업을 불가피하게 휴장한다"며 "국가 차원의 중요한 큰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이용객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밖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보문골프클럽은 골프장, 식당, 루지월드 등을 정상 운영하지만 기존 진출입로는 이용 불가능하고 우회도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정상회의장 부근 식당과 편의점 등은 대체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특정 시간대 차량과 일반인 통행이 제한되는 만큼 영업에 지장이 불가피하겠지만 상인들은 대체로 정상회의 종료 후 이어질 '경주 특수'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시내 학교들은 휴업한다. 안강읍과 양남면 등 외곽 지역을 제외한 시내 초등학교 35곳과 중학교 11곳, 고등학교·특수학교 2곳 등 총 48개 학교가 재량휴업을 결정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휴업하지 않는 고등학교는 등교 시간대를 조정한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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