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하나에 "김서현! 김서현!"…겨우 아웃카운트 하나가 아니다, 마무리 부활의 시작이다

신원철 기자 2025. 10. 2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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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 도전 첫 해 한화 김서현은 여러 시련을 겪었다.

김서현을 지켜보는 한화 팬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김서현은 이 아웃카운트 하나로 한화 팬들의 여전한 사랑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한화가 잡은 24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단 하나일 뿐이였지만 동시에 벤치와 팬들이 지지하는 마무리, 그런 투수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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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마무리 투수 도전 첫 해 한화 김서현은 여러 시련을 겪었다. 출발은 좋았다.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주목을 받았고, 28번째 경기까지도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한화 돌풍의 한 축으로 인정받았다.

8월초에는 4경기 연속으로 점수를 주면서 흔들리기도 했지만 금방 극복하는 것처럼 보였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렸던 LG와 9월말 대전 3연전에서는 2경기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1일 '그 경기'는 아직도 김서현에게 꼬리표 처럼 남아있다. 인천 SSG전에서 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 패배는 한화의 선두 탈환 가능성을 말 그대로 0으로 만들었다. LG의 1위 매직넘버가 한화의 패배로 모두 지워졌다.

패배가 낳은 후폭풍이 커서 그랬을까. 김서현의 수난은 가을 야구 들어서도 계속됐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6으로 앞선 세이브 상황에서 ⅓이닝 2실점에 그쳤다. 김범수가 뒤이어 등판해 1점 리드를 지켜준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22일 4차전에서 김영웅에게 동점 홈런을 내준 장면은 너무나도 치명적이었다. 김서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과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았다. 떨어져 있는 경기력도 문제지만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급해보였다.

▲ 김서현 ⓒ곽혜미 기자

그런 가운데 김서현은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치렀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8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후 오스틴 딘 타석에서 주현상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김서현은 이날 한화의 9번째 투수였다.

이미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한화 벤치가 김서현에게 바랄 것은 많지 않았다. 그저 편한 상황에서라도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기를 바랐을 것이다.

김서현은 오스틴에게 직구를 연달아 던지며 볼카운트 1-1을 만들었다. 3구째 주 무기 슬라이더가 파울이 됐지만 다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마음 속 응어리를 쏟아내듯 소리쳤다.

한화는 몇 안 되는 2위 팀 특수를 노릴 수 있는 1차전을 큰 점수 차로 내줬지만 김서현의 부활 가능성을 봤다. 김경문 감독은 "맞다 보면 안 좋은 쪽 생각 많이 나는 거고 막다 보면 좋은 생각이 난다. 계속 막다 보면 좋은 쪽으로 생각할 거다"라고 얘기했다.

김서현을 지켜보는 한화 팬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한동안 들을 수 없었던 마무리 투수를 향한 환호와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잠실야구장에 울려퍼졌다. 김서현은 이 아웃카운트 하나로 한화 팬들의 여전한 사랑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한화가 잡은 24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단 하나일 뿐이였지만 동시에 벤치와 팬들이 지지하는 마무리, 그런 투수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였다.

▲ 김서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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