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8연패 탈출’ 강혁 감독,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서울 SK를 83-81로 물리쳤다.
가스공사는 시즌 9번째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험난한 승부였다. 쿼터가 끝날 때 우위가 바뀌었다.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정성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를 성공해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강혁 가스공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첫 승 소감
선수들에게 정말 어려운 경기이고, 계속 연패를 했기에 경기력이나 파이팅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그 부분을 이겨냈다. 누구보다 열심히 수비하고, 리바운드를 해줬다. 3쿼터에서 득점이 안 나오는 시기가 있다. 그건 미팅을 통해서 개선해야 한다. 그 부분을 또 이겨내고, 점수 차이가 벌어져도(12점 열세)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닉 퍼킨스가 연장 가기 전에 자유투 3개 중 1개만 넣어서 연장을 갔다. 그 때 선수들이 처질 수 있었는데 끝까지 에너지를 유지해서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고생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거다. 2라운드부터 홈에서 더 이기는 경기를 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대구 팬들께서 8연패를 했음에도 많이 찾아와서 응원을 해주셨기에 그 부분이 힘이 되어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냈다.
퍼킨스(2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활약
워니 수비를 굉장히 잘 했다. 워니의 페이드웨이가 들어갔지만, 어려운 슛이다. 수비력이 좋아서 앞으로 옵션이 늘었다. 중간에 퍼킨스에서 라건아로 바꿀까 생각했다. 차라리 스페이싱으로 잡아서 가려고 했는데 퍼킨스가 해줬다. 우리 선수들이 니콜슨과 했던 움직임을 알고 있어서 그 부분에서 잘 되었다. 퍼킨스가 자기에게 볼이 왔을 때 빨리 패스를 해주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더 날 거다. 미팅을 통해서 바꾸면 된다. 생각 외로 수비와 에너지가 좋은 선수라서 앞으로 정말 많은 기대가 된다.
정성우가 주장이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래서 마지막에 자유투도 넣었다. 주장으로 부담감을 안고 1승을 못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건데 잘 이겨내고 팀이 흔들리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후반 15점 실점한 김낙현(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수비
그 때 퍼킨스가 많이 줬다. 워니에게 안 주려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약속했던 수비는 늦게 볼이 나가도 뒤늦게 따라가자고 했는데 퍼킨스가 도움수비를 안 하고 성우의 수비력을 믿어서 자연스럽게 레이업을 내줬다. 그 부분은 다음부터 퍼킨스에게 인지를 시키면 더 좋은 수비가 나올 거다.
샘조세프 벨란겔(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이 교체 출전해서 컨디션 회복에 도움
상대가 볼을 못 잡게 수비를 하고, 쉬운 슛도 놓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정성우를 먼저 투입하고 벨란겔은 밖에서 경기를 본 뒤 들어가면 어떻겠냐고 했다. 벨란겔도 그 부분을 잘 해줬다. 퍼킨스와 정성우, 벨란겔의 투맨 게임이 이뤄지니까 벨란겔이 이전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거다. 그럼 벨란겔의 컨디션도 더 올라갈 거다.
많이 힘들지 않았나?
힘들다. 모든 감독이 연패를 하면 힘들 거다. 선수들이 연패에 빠졌을 때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1라운드 밖에 하지 않았으니까 나는 포기하지 않았는데 너희가 포기하면 시즌 끝난다며 포기하지 말고 계속 두드릴 거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될 거다. 선수들도 이겨주니까 1승이 값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앞으로 더 단단하게 싸울 수 있는 힘을 만들겠다.
김국찬(6점 3리바운드 2스틸 3P 0/6) 야투 부진 보완
김국찬은 노마크 기회가 났지만, 슛이 안 들어간 건 연습을 통해 만들면 된다. 수비와 중요할 때 리바운드를 잡아준 건 팀에 도움이 된다. 전현우나 김국찬은 퍼킨스가 와서 스페이싱 농구가 되면 이들에게 슛 기회가 더 날 거다. 2라운드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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