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먹튀 매각’ 정부 조정 필요”

이지혜 2025. 10. 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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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최대 사업장인 해상풍력 전문 기업 SK오션플랜트의 매각 추진에 대한 지역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에서 '먹튀' 지적과 함께 정부가 책임 있는 조정자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창원 성산구) 의원은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공공은 1672억원을 깔아줬고, SK는 그 위에 1조원을 약속했다. 그런데 지금 그 약속을 걷어차고 떠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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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의원, 산자부 국감서 지적
“공정률 60% 시점, 기회특구 타격”

고성군 최대 사업장인 해상풍력 전문 기업 SK오션플랜트의 매각 추진에 대한 지역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에서 ‘먹튀’ 지적과 함께 정부가 책임 있는 조정자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창원 성산구) 의원은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공공은 1672억원을 깔아줬고, SK는 그 위에 1조원을 약속했다. 그런데 지금 그 약속을 걷어차고 떠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고성군 동해면 SK오션플랜트 야드 전경./SK오션플랜트/

허 의원은 특히 고성군 양촌·용정지구가 2024년 6월 25일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성공사례라며 자랑했던 경남 1호 특구가 ‘먹튀 특구’로 전락해 버리면 고성만이 아니라 경남 전체 전략이 흔들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성군민과 경남도민이 요구하는 건 ‘매각을 멈추고, 신뢰를 회복하라’는 것”이라며 “정부가 책임 있게 직접 조정자 역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 사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수시로 보고하겠다”고 말했고,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SK와 접촉해 정확한 상황과 향후 계획을 파악한 뒤,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고성에 있는 삼강엠엔티를 자회사로 인수하고 다음 해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SK오션플랜트는 1조원을 투자해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기지를 2026년까지 조성할 예정이었다. 이 지역은 지난 2007년 조선해양특구로 지정됐지만 10년 동안 산단 조성이 중단됐으며 지난해에는 경남 첫 번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당시 SK오션플랜트는 양촌·용정지구에 9500억원을 투자하고 고성군민 3600명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경남도, 고성군과 체결해 산업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공정률 60% 수준에서 갑작스럽게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사업과 지역사회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허 의원은 “공장은 짓지도 않았는데 특혜는 다 받고 약속은 깬다면, 도대체 누가 다음 특구를 믿고 따르겠나. 이건 단순한 매각이 아니라 ‘공공 프리미엄’을 들고 도망가는 것”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969억 국도 확장, 146억 진입도로, 557억 임대주택 등 총 1672억원의 공공예산 사업이 추진 중이고, 송전선로·사설항로·공유수면 인허가까지 모두 지원해줬지만, 정부는 아직도 ‘경남도와 협의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K오션플랜트는 SK㈜에서 SK에코플랜트(63.2%), SK오션플랜트(37.6%)로 이어지는 SK그룹 계열사 구조 하에 있는 ‘손자회사’이며 이번 매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지분을 신생 사모펀드(PEF)에 넘기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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