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상암 극장의 주연’ 린가드, “나는 승리하기 위해 뛰는 선수다”

정지훈 기자 2025. 10. 26. 20: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상암)]


상암 극장의 주연 제시 린가드가 이번 시즌 목표를 TOP4로 설정했고, 자신은 항상 이기기 위해 뛴다고 했다.


FC서울은 2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에서 강원 FC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공식전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48점이 됐고, 5위를 지켰다. 강원은 승점 4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노리는 서울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최준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강현무가 선발로 복귀했다. 여기에 린가드가 벤치에서 시작했고, 둑스와 조영욱이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전반은 최악에 가까웠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줬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초반에 한 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스코어는 0-2가 됐다. 이때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 류재문,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과 중원에 변화를 줬고, 곧바로 효과를 봤다. 교체 투입된 두 명의 선수가 만회골을 합작했다. 후반 27분 우측면에서 문선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린가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2분 우측면에서 린가드가 반대편으로 보고 오른발로 감은 것이 조영욱의 머리를 지나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4분 측면에서 연결된 볼을 조영욱이 잡아 경합 과정에서 흘렀고, 이 볼을 류재문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기동 감독은 역전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조영욱을 대신해 천성훈을 넣으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천성훈과 문선민이 쐐기골을 합작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 문선민이 역습 상황에서 치고 올라가 패스를 내줬고, 천성훈이 마무리했다.


승자는 서울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린가드는 “전반에는 에너지도 부족했고, 이기고자 하는 의지도 없었던 것 같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들이 차이점을 만들었고, 스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스파크를 만들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후반에 린가드가 들어가면서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에 대해 린가드는 “우리가 실점을 하면 기운이 떨어지는 모습이었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하지만 선제골을 허용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포기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 멋진 팀 정신력을 보여줬고, 시너지가 나왔다. 숨지 않고, 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FC서울 캡틴 린가드 기자회견]


-승리 소감


전반에는 에너지도 부족했고, 이기고자 하는 의지도 없었던 것 같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들이 차이점을 만들었고, 스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스파크를 만들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교체 투입 때 김기동 감독과 대화


사실 매 경기 뛰고 싶어 하는 선수다.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감독님과 많은 토론과 논쟁을 하지만, 감독님의 결정을 존중한다. 교체 선수로서 준비를 했다. 특별한 말보다는 들어가서 경기를 바꾸라고 이야기를 하셨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첫 역전승


사실 가장 큰 차이점은 선수들이 얼마나 믿음을 가지는 지다. 우리가 실점을 하면 기운이 떨어지는 모습이었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하지만 선제골을 허용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포기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 멋진 팀 정신력을 보여줬고, 시너지가 나왔다. 숨지 않고, 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시즌은 어떤 시즌이었는가?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다. 멋진 경기를 하고, 골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마지막에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경기를 끝낼 수 있었음에도 끝내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지는 경기가 많았던 시즌이다. 분위기적으로도 올라가고 내려가는 일이 많았다. 오늘을 계기로 반전하고 싶다. 목표는 TOP4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팬들이 멋진 응원에 감사드리고 싶다. 기죽지 않고 응원을 해주셔서 동기부여가 됐다.


-남은 시즌 동기부여


사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축구라는 스포츠를 사랑하고 열정이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저는 경기장에서 감정적인 선수다. 그게 린가드다. 매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저는 맨유 아카데미에서 성장했고, 항상 이겨야 한다는 경쟁이 있었다. 경기뿐만 아니라 훈련장에서도 경쟁을 해왔다.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선발로 뛰든, 교체로 뛰든 저는 모든 것을 쏟으려고 한다. 우승권에서 멀어졌다고 해도 저의 동기부여와는 전혀 상관없다. 저는 이기기 위해 뛰는 선수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