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경찰에 1만달러 주면 나오는데”…단속 우습다는 캄보디아 범죄단지

이원율 2025. 10. 26.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유착 관계를 맺은 범죄 단지들이 여전히 한국인 대상 범죄를 벌이고 있다는 내부 근무자들의 주장이 나온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범죄단지에 있는 A 씨는 26일 연합뉴스에 "계속된 단속과 언론 취재로 시아누크빌 범죄 단지 50% 이상이 비어 있지만, 여전히 '한국팀'(한국인 직원으로 구성된 팀) 몇 곳은 일을 하는 상황"이라며 "그 중에는 20명 넘는 비교적 대규모 팀도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행 항공편 승객들 대상으로 안전활동 벌이는 경찰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유착 관계를 맺은 범죄 단지들이 여전히 한국인 대상 범죄를 벌이고 있다는 내부 근무자들의 주장이 나온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범죄단지에 있는 A 씨는 26일 연합뉴스에 “계속된 단속과 언론 취재로 시아누크빌 범죄 단지 50% 이상이 비어 있지만, 여전히 ‘한국팀’(한국인 직원으로 구성된 팀) 몇 곳은 일을 하는 상황”이라며 “그 중에는 20명 넘는 비교적 대규모 팀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 단속에 대해서 A 씨는 “단속은 그냥 보여주기 식이고, 범죄단지 근무자들의 이동 시간에 맞춰 검문도 철수한다”며 “그냥 ‘귀찮다’ 정도”라고 했다.

A 씨는 자신의 팀은 중국인 관리자의 비호 아래 운영된다고 밝혔다.

그는 캄보디아를 떠나지 않는 이유를 놓곤 한국인 대상 범죄가 여전히 수익이 잘 나오고, 경찰 등 기관을 매수하는 이른바 ‘관(官) 작업’도 쉽기 때문이라고 했다.

캄보디아 국경지대의 범죄 단지에서 일하는 B 씨는 “프놈펜, 시아누크빌의 범죄단지를 거쳐 국경 지대로 옮겼다”며 “대형단지는 국가가 보호하고, (수사 당국이)털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최근 미얀마군이 국경 인근 최대 범죄 단지 ‘KK파크’를 급습했지만, 단속 전날 중국인 직원들이 단지를 이미 모두 빠져나갔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빈집털이를 한 것”이라며 “어차피 (단속)정보가 샌다”고 했다.

A 씨는 “(잡힌다고 해도)유치장에서 나오는 건 정말 원화로 몇백만원만 주면 된다”며 “기존에 맺어둔 관계가 없어도 경찰서에 1만~2만달러(약 1439만~2879만원)만 주면 나올 수 있다. ‘라인’이 있으면 몇백달러만 써서 술 한 잔 사주면 될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범죄단지 근무자의 지인 C 씨는 “어차피 누가 신고해도 말단들 꼬리 자르기만 하면 끝이라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징역 갈 사람도 따로 정해두는데 어떻게 상선이 잡히겠느냐”고 했다.

프놈펜 외곽 캄보디아 범죄단지 모습[연합]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이어지는 한국인 대상 범죄와 관련해 “이 기회에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정부에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열린 ‘민생침해 초국가범죄 근절 관련 회의’에서 “앞으로 국제범죄조직이 한국인을 건드리거나 범죄에 끌어들이면 패가망신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범죄집단이 한국에 얼씬도 못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본부’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