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뜨거운 눈물로 마무리한 월드투어 피날레… "대박 앨범으로 돌아올 것" [스한:현장](종합)

김현희 기자 2025. 10. 26. 19: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빌리프랩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그룹 엔하이픈이 서울에서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년간 글로벌 무대를 누빈 엔하이픈은 이날 무대를 통해 한계 없는 퍼포먼스와 진심 어린 메시지로 '글로벌 K팝 대표주자'의 저력을 증명했다.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그룹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 FINAL'(이하 ''WALK THE LINE' : FINAL'('워크 더 라인' : 파이널'') 서울 앙코르 콘서트가 개최됐다.

앞서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해 10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스타디움과 돔 등 대형 공연장 중심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선예매 오픈 당일 3회차 좌석 모두 매진된 데 이어 일반 예매로 추가 오픈된 시야제한석마저 완판돼 이들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엔하이픈은 공연명과 같은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을 선보이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빠른 비트와 드럼 사운드가 가득한 곡에 맞추어 강렬한 래핑과 가창을 선보였고, 붉은색 배경과 함께 리프트를 타고 내려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이어 엔하이픈은 '퓨처 퍼펙트 (패스 더 MIC)(Future Perfect (Pass the MIC))', '블레스드 컬스(Blessed-Cursed)', '노 다우트(No Doubt)', '데이드림(Daydream)', '아웃사이드(Outside)'의 무대를 연달아 꾸몄다. 이들은 댄서들과 칼각 안무를 뽐내며 무대의 화려함을 더했고, 각 무대에 맞는 영상들이 공연과 함께 선보여져 풍부함이 배가 됐다.

니키는 "마지막 날이다. 같이 잘 놀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희승은 "오늘 불태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이크와 성훈 또한, "마지막 공연 후회 없이 잘 놀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정원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놀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이와 선우는 "오늘 마지막 날인 만큼 잠이 잘 안 오더라. 다시 오지 않을 '워크 더 라인' 엔진(팬덤명)들 같이 후회없이 놀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이크는 "공연을 많이 한 느낌인데 매번 새롭다. 이런 말 하면 다른 곳에 계신 엔진 분들 서운할 수 있지만 마지막이라서 더 쏟고 가고 싶은 마음 있다. 제가 오늘 와준 거 정말 고맙다고 하지 않았나. 오늘 되게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공연을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해서 좋다"고 했다.

선우는 "오늘 투어가 오기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며 "오늘 처음 오신 분들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고, 계속 같이 계셨던 분들은 더욱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다.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다. 저희만 놀면 안 된다. 다 같이 놀아야 한다"고 했다.

ⓒ빌리프랩
ⓒ빌리프랩

이후 멤버들의 유닛 공연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제이, 제이크, 성훈은 '루시퍼(Lucifer)'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댄서들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함이 가득 담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이들은 곡 특유의 몽환적인 무드를 살린 가창을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정원, 희승, 선우, 니키가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티스(Teeth)' 무대를 선보였다. 이때 선우가 재킷을 살짝 벗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이를 본 팬들은 함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또한, 멤버들은 유닛곡 챌린지를 진행해 콘서트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멤버들은 서로 유닛곡의 댄스를 바꿔서 선보였고, 이때 귀여우면서도 앙증맞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쳐 흐뭇함을 자아냈다.

엔하이픈은 '브로우트 더 히트 백(Brought The Heat Back)', '피버(FEVER)', '헬륨(Helium)', '파라도XXX 인베이젼(ParadoXXX Invasion)', '스윗 베놈(Sweet Venom)', '모 아니면 도 (Go Big or Go Home)'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펼치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이들은 '오렌지 플라워(Orange Flower)'의 무대를 선보였을 때, 이동 장치를 타고 객석 중앙에서 공연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욱 가까운 곳에서 멤버들을 마주하게 된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들의 모습에 함성으로 화답했다.

ⓒ빌리프랩
ⓒ빌리프랩

성훈은 "저희가 발매한 곡들이 정말 많은데 오늘 못 들어본 곡 중에 정말 듣고 싶은 것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팬들은 각자 듣고 싶은 곡을 언급했다. 제이는 "오늘 마지막 날이다 보니 팬송을 짧게 불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떼창으로 해당 곡을 부르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은 오늘 공연의 소감을 전했다. 니키는 "오늘이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특히 모든 엔진 여러분들이 너무 잘 즐겨주셔서 너무 좋았다. 스스로 일어나서 호응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인데 정말 감동 받았다. 여태까지 저희가 콘서트를 많이 해봤지만 오늘이 최고 좋았다. 저희에게 오히려 에너지를 주신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리고, 엔진 여러분 최고다"며 "벌써 투어 1년 넘게 돌았지만 마지막인 것이 믿기지 않는다. 중간, 중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번 투어를 통해 전세계 엔진을 만나서 좋은 추억을 남은 것 같다. 뜻깊다. 행복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언제 콘서트를 또 할지 모르겠지만 여기 계신 엔진 여러분들 다 와주셨으면 좋겠다. 콘서트 끝나면 다음 앨범 열심히 준비하겠다. 엔진 여러분 사랑한다"고 했다.

제이는 "오늘 마지막 콘서트라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엔진분들이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워주셔서 2시간 내내 즐겁게 콘서트를 진행했다. 감사하다. 6년 전,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주신 보컬 선생님이 오셨다. 원래 안 불렀다. 제대로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이 정도면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모셨다"며 "엔진분들에게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게 축복이고, 앞으로도 부지런히 목소리 들려드리는 아티스트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희승은 "매 콘서트가 항상 다른데 오늘 콘서트는 엔진분들과 함께 만든 공연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 처음 오신 분도 계시고, 원래 계셨던 분들도 계신데, 저희 멤버들과 여정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 되게 자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빌리프랩
ⓒ빌리프랩

성훈은 "오늘로써 월드투어가 끝이 난다. 이 투어 덕분에 스타디움도 가고, 엔진분들과 재밌는 추억을 쌓았다. 이 투어가 마무리된다니 아쉽다. 1년간 돌았으니 이번 공연에 노하우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처음 시작부터 엔진분들과 무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원은 "2025년을 돌아보면 데뷔하고 정말 많이 울었다. 제가 위버스에서 글을 하나 봤는데 '정원아 너는 강해'라고 하더라. 그 글을 봤을 때, 너무 무서웠다. 실망 시킬까봐. 회사 분들도 그렇고, 엔진분들도 그렇고 저를 강한 사람, 좋은 사람으로만 봐줬다. 어느 순간 그것이 부담이 됐다. 올해 특히 더 그랬는데, 그 부분을 부모님, 엔진에게 다 들키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께 죄송하다. 제가 그렇게 강한 사람이 아니다. 강한 척을 하다 보니 강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 위치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믿는다. 좋은 팬들, 회사 식구들이 있기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엔진분들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 지켜봐 줬으면 좋겠고, 어떠한 형태로든 항상 사랑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선우는 "저에게도 2025년이 조금 많은 것을 경험하고, 더 성장하고 깨달음이 많았던 해였던 것 같다. 새롭게 느낀 점도 많았고, 다양한 일도 많았지만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었다"며 "저는 사실 제가 강한 사람인 줄 알았다. 이제 많이 컸다고 생각했다. 제 나름대로 '혼자 이겨내야 한다'고 다독였다. 여기 올라오기 전에도 울었다. '내가 나라는 사람이 문제인가'라며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이 많았다. 오늘만큼은 솔직해지고 싶었다. 뜻깊은 날인 것 같아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제이크는 "적지 않은 수의 공연을 하고 있다. 그만큼 보내온 시간이 의미가 있었나 생각을 해봤다. 저는 여태까지 엔진들과 함께 한 96개의 공연, 경험들이 단단하게 저희를 만든 것 같다"며 "오늘 공연 정말 만족스러웠다고 느낀다. 그간의 경험이 이 공연을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내일 평일이다. 각자의 자리로 다들 가실 텐데 고민이나 힘든 순간이 많으실 것이다. 지금 이 시간을 행복하게 즐기셨다가 내일을 살아가는 힘으로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지난 1년 간 전 세계 스타디움과 돔 등 대형 공연장 중심으로 세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넓혔고, 해외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 내 일본 스타디움에 입성(4년 7개월)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이번 앙코르 콘서트까지 포함해 오프라인 관객만 67만 6000여 명을 불러 모으며 자신들의 입지를 확장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