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나침반] ‘찔끔’ 기 편 비트코인 여전히 불안…“변동성 더 커질 수도”

김남석 2025. 10. 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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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4000달러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11만1000달러까지 회복했지만,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불안요인으로 가격 변동성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발표될 공동 성명과 후속 협의 결과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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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생성 이미지]


10만4000달러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11만1000달러까지 회복했지만,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불안요인으로 가격 변동성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은 1BTC당 11만44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주일 전보다 약 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939달러로 1%대 반등했고, 2.2달러까지 내렸던 엑스알피(XRP)는 10% 이상 오르며 2.6달러선을 회복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 등도 전주 보다 3% 안팎 상승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갈등 격화 여파에 흔들렸던 디지털자산 가격은 미‧중 정상회담 확정 소식과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안정적인 물가 지표 등에 안도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결정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 참여의 98%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추가 인하를 예상한 시장 참여자들도 91%에 달했다.

반면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더 길어질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셧다운이 언제 끝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48%가 다음 달 16일 이후로 베팅했다.

지난주 이달 종료를 예상한 비율이 21%로 장기화를 예상한 답변과 비슷했지만, 이날 기준 해당 답변 비율은 7%에 불과했다.

기관 투자자들 역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3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순유입과 순유출이 반복됐다. 또 1억달러 이상이 순유출된 22일 이후 자금 이동 자체가 줄며 관망세가 커진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 ETF에서는 2주 연속 순유출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이더리움 ETF에서는 2억439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발표될 공동 성명과 후속 협의 결과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 리스크 완화 여부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미중 관세 관련 갈등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한 바 있다.

미중 협상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코인마켓캡은 기술적 경계와 투심 사이의 경계 신호가 공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스트래티지와 같은 디지털자산 비축 전략 기업들이 낙관론을 지지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이익 실현 움직임이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주 10만8000달러 선의 지지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조정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여선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위험자산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로 남아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되겠지만, 정치와 정책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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