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커리어 최고 큰 경기, 긴장은 안 했다" 겁도 없이 6이닝 7K, '우승 승부수' 맞네

신원철 기자 2025. 10. 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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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정말 석 달 전까지는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톨허스트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1차전 선발인 톨허스트가 100구 안팎, 많으면 105구까지도 던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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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정말 석 달 전까지는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25살이 되도록 빅리그 경력 없이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던 앤더스 톨허스트가 지금은 2만 3750명이 운집한 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을 맡아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큰 경기라고 긴장하지는 않았다. 톨허스트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LG는 톨허스트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불펜 무실점, 그리고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한화를 8-2로 꺾었다.

톨허스트는 경기 후 "많은 말을 할 게 없다. 팀이 만든 좋은 승리였다"고 얘기했다. '오늘이 프로 데뷔 후 가장 큰 경기였나'라는 질문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커리어상 제일 큰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딱히 긴장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제구가 조금 흔들렸지만 긴장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구위와 제구 다 돌아와서 긴장감의 영향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열정적인 한화 팬들의 응원, 그리고 주황색 우의가 주는 시각적 효과 역시 톨허스트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오른손투수인 그는 "습관적으로 3루 쪽을 보고 있기는 하지만 관중석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화 팬들의 응원이 분명히 들리기는 했지만 딱히 감흥은 없었다"고 말했다.

1회에는 1사 1루에서 박해민의 '비거리 126.0m' 뜬공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문현빈의 라인드라이브가 쭉 뻗어나갔지만 박해민의 글러브를 피하지는 못했다. 톨허스트는 "우리 팀 중견수로 박해민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 늘 빠졌다고 생각하는 타구를 잡아주니 투구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1차전 선발인 톨허스트가 100구 안팎, 많으면 105구까지도 던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톨허스트는 8-2로 앞선 6회까지 82구만 던지고 두 번째 투수 송승기에게 공을 넘겼다.

톨허스트는 "한 이닝 더 던졌으면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면서도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6이닝에서 마무리한 것이 팀과 나에게 모두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톨허스트는 나흘 휴식 후 31일 열릴 수도 있는 대전 5차전을 준비한다.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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