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전에 0-2 완패…2위 경쟁 멀어져

이종욱 기자 2025. 10.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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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오베르단 결장 공백 커…공수 불균형에 무기력 패배
박태하 감독 “남은 경기서 반전 노리겠다”…서울에 승점 3점차 추격당해
▲ 포항스틸러스 로고

포항스틸러스가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서 3위 대전에 패하면서 2위권 경쟁에서 한발 더 멀어졌다.

포항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 경기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2위 김천과 3위 대전(이상 승점 28점)에 승점 7점차로 멀어졌고, 5위 서울에는 승점 3점차로 추격당했다.

주력 공격수 이호재와 중원 지휘관 오베르단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들이 빠진 포항은 최전방에 조르지를 중심으로 홍윤상과 주닝요를, 중원에 어정원 김동진 기성용 이창우, 수비라인에 박승욱 전민광 신광훈, 골키퍼에 황인재를 내보냈다.

대전은 최전방에 주민규와 마사를, 중원에 김현오 이순민 김봉수 주앙빅토르를 출전시켜 포항 공략을 맡겼다.

포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전방 압박을 가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곧바로 대전의 빠른 공세가 시작되면서 경기주도권을 빼앗겼다.

9분 포항 주닝요가 대전 박스 앞쪽에서 강력한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힌 뒤 대전이 공격주도권을 잡은 뒤 주민규가 잇따라 슛을 날리며 포항골문을 노렸다.

대전 황선홍 감독은 처음부터 의도한 듯 17분 신예 김현오 대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면서 더욱 강력한 공세를 펼쳤고, 대전의 공세에 시달리던 포항은 26분 대전 이명재의 프리킥 슛에 선제골을 내줬다.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대전 마사와 에르난데스, 김봉수를 앞세워 빠르게 역습에 어려움을 겪다 40분 박스 안쪽으로 돌파하던 마사를 막던 신광훈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VAR로 페널티킥을 얻은 대전은 주민규가 가볍게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2분 뒤 에르난데스 다시 한번 결정적 찬스를 얻었으나 슛이 빗나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들어서도 대전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고, 포항도 강하게 맞받아치면서 포항 조르지와 김동진·전민광이 슈팅을 날리자 대전도 주앙빅토르의 슛으로 맞받아쳤다.

포항은 16분 홍윤상이 좋은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힘없는 슛이 골키퍼에 안겼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가 여의치 않자 홍윤상 대신 김인성을 투입하며 왼쪽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포항은 전반부터 라인이 무너지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밸런스가 깨져 제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22분 반격 과정에서 기성용이 기습적인 논스톱 슛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대전 골키퍼 이준서의 수퍼세이브에 막혔다.

패전 위기로 몰린 박태하 감독은 27분 기성용과 이창우 대신 조상혁과 김종우를 투입시켰다.

포항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28분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28분 포항 왼쪽 코너부근서 어정원이 상대 공격과 등지고 경합하는 과정에서 주심이 파울을 선언했고, 대전 선수들이 파울을 인정하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부심은 포항의 파울을 선언했다.

대전은 포항의 공세가 강해지자 33분 마사와 주앙빅토르 대신 서진수와 김승대를 투입했다.

포항 조르지는 33분과 38분 잇따라 슈팅을 날렸으나 대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포항은 39분 김동진과 신광훈 대신 황서웅과 강민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40분 어정원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이후 경기종료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국 대전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전날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북 티아고와 송범근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2-2균형을 잡았고, 26분 이동경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3-2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