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배우고 삶으로 누리다] ⑥ 유아랑 가족이랑 예술로, 놀이로

장지혜 기자 2025. 10. 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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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특별한 놀이…예술, 삶의 일부가 되다

인천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서
문화예술교육 축제 연계 '행사'

음악극으로 환경 공부·가족애 만끽
모래·테이프 등 예술재료 경험 풍성
만들기·TV 체험에 창작 기쁨 UP

감수성과 창의력, 상상력의 뿌리가 자라나는 시기. 그러므로 예술교육의 출발점은 유아기다.

10월18일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인천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에서 추진한 '유아랑 가족이랑 예술로, 놀이로'는 이 예술교육의 구체적 실재를 확인하는 장이었다.

2025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와 연계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공연과 예술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고 유익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3세에서 5세 유아와 학부모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인천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과 손을 맞잡았다는 의미도 크다. 두 기관은 유아의 창의력과 표현력 향상은 물론 가족 간 협력과 화목에 중점을 두고 진흥원 잔디놀이터와 다목적강당, 교육동, 주차장 등을 활용했다.

▲함께 느끼고 배우는 시간

유상통 프로젝트의 환경음악극 '별주부전에 끼어든 인어공주'는 바다오염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어린이들에게 생태 감수성을 일깨웠다.

유영희음악상담심리연구소가 이날 선보인 음악극 '너는 특별하단다' 역시 부모와 아이가 악기를 연주하며 서로의 존재를 따뜻하게 확인했다.

▲어디에나 있는 예술

이날 행사는 모래 한 줌, 나비의 날갯짓, 테이프 한 줄이 예술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험하는 날이었다. 아이들은 익숙하고 흔한 소재로 자신만의 독창적 세계를 만들고 부모는 곁에서 '함께 자라는 기쁨'을 배웠으며 예술과 놀이가 한마음으로 어우러진 커다란 놀이터가 되었다.

샌드아트월드는 '빛의 예술가 모래야 놀자'를 통해 아이들이 모래를 만지며 직접 빛과 그림을 만들어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다.

더리미미술관의 '색동色動놀이' 부스에서는 나비를 만들 수 있었다. 색과 움직임이 어우러진 팔랑팔랑 나비와 알록달록 팽이가 아이들의 손끝에서 태어났다.

극단 이아예술컴퍼니는 '테이프'를 이용해 자신만의 여행을 그리는 연극놀이로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테이프를 길게 이어 붙이며 "여기는 우주야!", "엄마랑 바다로 가자!"라며 상상 속 세상을 자유롭게 오갔다.

▲오감으로 경험하는 예술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인기였다.

점토로 '기부 동물 친구'를 만드는 '뽀글뽀글나라 동물들', 동식물 캐릭터 판화로 달력을 만드는 '생물캐릭터 판화달력 만들기', 자유 창작공간 '마음대로 제작소' 부스에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광역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 학부모 동아리 '책동색동'이 운영한 데코덴글루 장식 만들기 등은 가족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창작의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

한편 시청자미디어재단도 참여해 버스 안을 작은 방송국으로 꾸미고 어린이들이 직접 라디오와 TV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체험부스 이외 공간에서는 고무신학교가 운영한 놀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아슬아슬 아슬다리, 거미줄, 슬랙라인, 고무줄 과녁 맞추기 등을 몸으로 즐기며 지루할 틈 없이 하루를 보낼 장치였다. 여기에 가족음악극단 음악당 달다의 거리음악극도 펼쳐졌다.

정진주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은 "유아기 예술교육은 아이의 감성을 키우는 동시에 가족 간의 관계를 더욱 단단히 만드는 계기가 된다"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예술을 경험하고 예술이 곧 삶의 일부임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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