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와이드] 체감온도가 다른 코스피, 코스닥

차호중 iM증권 부산WM센터 영업이사 2025. 10. 26. 18: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매도하고 찾지 않은 대기성 자금으로 향후의 증시 전망을 가늠케 하는 지표다. 2021년 5월 78조 원에 가까운 기록을 한 후 지난 13일 80조 원을 경신하기도 했다. 또 코스피가 3900포인트를 넘어서는 기록적인 모습이 이어진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특이점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상승 속도의 차이가 극명했다는 것이다. 코스피는 3900포인트를 넘어섰으나 코스닥은 아직 900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규모와 성격, 그리고 시장을 주도하는 매매 주체인 투자자가 다르기 때문이라 본다.

코스피 시장에는 대형 우량기업과 전통 제조업을 비롯한 금융관련 업종이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많아 안정적이다. 투자자 구성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이 높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가치주와 성장주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는 중소형기업 바이오 벤처기업 등이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장중 변동성이 크다. 투자자 구성에서도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아 개인들의 장중 매매패턴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테마주가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금리 인상기나 경기침체의 우려가 있을 때 코스닥시장은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 조정 폭이 커지기도 한다. 앞서 언급했듯 코스닥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 연말에 대주주 양도세 회피물량이나 단기 차익실현 목적의 매물이 집중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중·소형주가 많아 개별기업의 상대적 실적 부진이나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도 높다.

최근처럼 시장 유동성이 AI와 반도체 등 특정 대형주 섹터로만 강하게 쏠리면 해당 종목들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강하게 상승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코스닥 시장의 특이점이라면 그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소외됐던 이차전지 관련주의 반등이다. 이유로는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이 반등하며 원자재 재고평가손실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는 점과 배터리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기인한다. 중국발 공급조절에 따른 산업 정책적 수혜 기대감과 전방산업인 ESS(에너지저장장치)시장의 성장 기대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면서 순환매 차원의 저가 매수세의 유입도 이차전지 섹터반등에 기여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순방할 계획이며 북미 간 회동 가능성을 논의해 왔다. 우려와 기대감이 높은 월말이 다가올수록 시장에서 뉴스에 따른 지수의 변동 폭도 커질 듯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