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품고 유럽행 티켓 받은 이정환 "이제 한 단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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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KPGA)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으로 '골프 메이저리그'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정환은 "2018년 마지막으로 우승한 뒤 입대 후 전역해서 투어에 복귀했지만, 그동안 투어 카드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던 거 같다"면서 "올해도 마찬가지였고, 우승을 놓친 적이 많아서 주변에서도 항상 안타까워했는데 그런 것도 심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했다. 아마 팬들도 그런 게 안쓰러웠던 거 같은데, 이렇게 우승해서 너무 감사하다. 힘들었던 만큼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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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으로 상금 9억8000만원, 유럽 2년 시드 확보
제네시스 GV80 자동차도 부상
"해외 진출 꿈꿔왔고, 이제 한 단계 성공"
"쌍둥이 태어난 뒤 골프 대하는 자세 달라져"
[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KPGA)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으로 ‘골프 메이저리그’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국 선수가 DP월드투어에서 우승한 건 최경주(2003년 린데저먼 마스터즈), 양용은(2006년 HSBC 챔피언스), 노승열(2010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 정연진(2013년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 안병훈(2015년 BMW PGA 챔피언십 등 2승), 이수민(2016년 선전 인터내셔널), 왕정훈(2016년 아프라시아 뱅크 오픈 등 3승)에 이어 8번째다. 이 대회에선 지난해 안병훈에 이어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우승으로 세계 무대로 나가는 첫발을 떼는 데 성공했다. DP월드투어는 PGA 투어와 함께 남자 골프를 이끄는 양대 산맥이다. 올해 기준 정규 시즌 40개 대회가 열렸고, 롤렉스 시리즈 플레이오프 2개 대회를 개최한다. 성적에 따라서 시즌 통합 포인트 상위 10명은 PGA 투어 시드를 받고, 메이저 대회 등에 나갈 기회도 얻는다.
이정환은 우승으로 상금 68만 달러(약 9억 7900만원)와 제네시스 GV80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고, DP월드투어 2년 시드를 받아 세계 무대 진출에도 가까워졌다.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DP월드투어에 진출하면 카테고리 17번을 받고 뛴다. 이정환은 우승자 신분으로 카테고리 3번으로 활동한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높은 순번이다.
세계랭킹 상승도 이정환에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21.24점이다. 유럽의 강자와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애덤 스콧(호주)를 비롯해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등이 참가해 점수가 높아졌다.
이정환은 세계랭킹은 26일 기준 451위다. 역대 개인 최고 순위는 290위다. 이번 우승으로 200위 초반까지 순위가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와 올해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연속으로 참가한 이정환은 내년 대회 출전권도 받아 3년 연속 참가 기회를 얻었다.
2009년 프로가 된 이정환은 카이도 골든V1 오픈과 2018년 골프존 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그러나 그 뒤 우승 침묵이 길어져 마음 고생이 심했다.
이정환은 “2018년 마지막으로 우승한 뒤 입대 후 전역해서 투어에 복귀했지만, 그동안 투어 카드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던 거 같다”면서 “올해도 마찬가지였고, 우승을 놓친 적이 많아서 주변에서도 항상 안타까워했는데 그런 것도 심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했다. 아마 팬들도 그런 게 안쓰러웠던 거 같은데, 이렇게 우승해서 너무 감사하다. 힘들었던 만큼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꿈은 무조건 유럽 무대에 가서 10위 안에 들어 PGA 투어에 가는 것”이라며 “그렇게 꿈을 꿔왔는데, 이제 한 단계 성공했다”고 다음 목표를 향했다.
이정환은 지난해 4월 쌍둥이 아빠가 됐다. 그는 “결혼하고 쌍둥이를 얻은 뒤 경기에 대하는 자세가 조금은 달라졌다. 잘 안 풀려고 화를 덜 내게 되고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참고 넘기게 됐고 그런 게 골프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해외투어로 나가면 아이들을 자주 못 보게 될 수 있지만, 최대한 자주 만나도록 노력하면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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