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2년 만에 최저…'거래 절벽'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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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수도권 규제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3월부터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처럼 돈 있는 사람만 간헐적으로 거래하는 시장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 3구나 한강 벨트 등 선호 지역은 가격을 유지하며 거래가 이어지겠지만 외곽은 집값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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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활발' 과천…실거래 無
강남3구·한강벨트는 가격 유지
“지난 20일부터 발길이 뚝 끊겼네요. 최소 한두 달은 ‘거래 절벽’ 현상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K공인 대표)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수도권 규제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거래가 사라진 것은 물론 매물도 급감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처럼 돈 있는 사람만 간헐적으로 거래하는 시장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규제가 본격 적용된 20~24일 서울 아파트 매매는 36건에 불과했다. 이마저 송파(15건), 강남(7건), 서초(2건), 용산(1건) 등 예전부터 강한 규제를 받던 곳에 몰렸다. 양천구(9건) 역시 2021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목동신시가지 1~14단지에서만 거래가 이뤄졌다. 강동, 강서, 광진, 구로, 노원, 동대문, 동작, 마포, 서대문, 성동, 영등포, 은평 등 18개 자치구는 0건을 기록했다.
계약 체결 후 한 달 이내에만 실거래를 신고하면 돼 실제 거래량은 조금 늘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거래 침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마포구 대흥동 A공인 관계자는 “추석 전후로 살 사람은 다 샀다”며 “정부가 세금을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가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과천 원문동 B공인 관계자는 “과천은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전셋값이 높아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활발했던 곳”이라며 “갭투자가 막히자 거래도 뜸해졌다”고 했다. 18일 7건과 19일 5건 등 막판까지 매매가 이뤄진 과천은 20일 이후 단 한 건의 실거래도 등록되지 않았다.
매물 감소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집주인이 판다고 내놓은 서울 아파트 물건은 26일 기준 6만5667개로 지난 15일(7만4044개)보다 8377개(11.3%) 줄었다. 6만6000개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3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사를 계획 중이던 한 집주인은 “집을 살 수 없어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거래 시장이 장기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 3구나 한강 벨트 등 선호 지역은 가격을 유지하며 거래가 이어지겠지만 외곽은 집값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손주형/오유림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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