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생산된 도요타차 일본으로 '역수입' 한다

김혜순 기자(hskim@mk.co.kr) 2025. 10.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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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본에 '역수입'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통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말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을 포함한 경제계 인사들과 회동할 때 이 구상이 거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도 미국산 차량의 수입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제도 정비가 완료되면 도요타가 역수입 라인업과 세부 판매 전략을 확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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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무역흑자 축소 고육책
트럼프 방문 맞춰 제안할 듯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본에 '역수입'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통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말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을 포함한 경제계 인사들과 회동할 때 이 구상이 거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상은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축소 취지와도 연결된다.

도요타는 미국에서만 팔았던 캠리 세단과 툰드라 픽업트럭(사진) 등 일부 모델을 일본 현지 딜러 네트워크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차종과 물량은 미·일 간 관세협상 진전에 따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도 미국산 차량의 수입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제도 정비가 완료되면 도요타가 역수입 라인업과 세부 판매 전략을 확정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많이 팔리던 차가 일본 수요자들에게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차체가 큰 미국형 모델은 일본의 협소한 도로 환경에서 운전·주차가 쉽지 않고 좌핸들 사양이 많아 일상 사용성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초기 판매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치가 단기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더라도 도요타 입장에서는 글로벌 생산·수출 운영의 유연성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동일 모델을 양 시장에 동시에 팔면 수요 변화에 맞춰 현지 생산 배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완성차업체들이 일본 시장 적합형 모델 개발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간접 효과도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관세협상이 진전된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이 승용차·트럭 시장을 개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산 자동차의 일본 내 판매 부진을 두고 안전 기준·규제 차이를 '비관세 장벽'이라고 비판해왔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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