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퍼킨스 맹위’ 한국가스공사, SK에 역전승 …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

손동환 2025. 10. 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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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마지막에 웃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83-81로 꺾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야 ‘2025~2026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적은 1승 8패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에도 두 자리 점수 차(47-57)로 밀렸다. 하지만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차근차근 따라붙은 한국가스공사는 결국 역전승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야 첫 승을 신고했다.

1Q : 서울 SK 17-13 대구 한국가스공사 : 구관이 명관?

[SK-한국가스공사 주요 선수, 1Q 기록]
- 자밀 워니(SK) : 10분, 10점(2점 : 4/7, 자유투 : 2/2) 7리바운드(공격 3)
- 닉 퍼킨스(한국가스공사) : 8분 35초, 7점 2리바운드(공격 1)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워니가 라건아나 퍼킨스 같은 유형을 어려워한다. 라건아와 퍼킨스 모두 두터운 피지컬을 보유했고, 두 선수 다 몸싸움을 즐기기 때문이다”라며 자밀 워니(199cm, C)의 성향을 간단히 전했다.
워니는 경기 초반 닉 퍼킨스(200cm, F)의 피지컬과 전투력을 어려워했다. 퍼킨스와 제대로 부딪히지 못했다. 그리고 퍼킨스에게 코너 점퍼와 3점슛을 허용했다.
그러나 워니는 KBL 최고의 외국 선수다. KBL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픽앤롤과 미드-레인지 점퍼, 공격 리바운드 가담 이후 풋백 득점으로 점수를 따냈다. 퍼킨스의 상승세를 가라앉혔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 말을 1쿼터부터 실현했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39-34 서울 SK : 열정의 증거들

[한국가스공사-SK,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6-17
- 속공에 의한 득점 : 8-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4-3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3-6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후 8경기를 모두 패했다. 물러날 곳이 없었다. 게다가 홈 팬 앞에서 ‘1라운드 전패’라는 위기와 마주했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절박했다.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열정을 발휘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공수 전환 등 기본적인 움직임에 충실했다. SK 선수들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고, SK 선수들보다 더 강하게 부딪혔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한때 35-23까지 앞섰다. 비록 더 달아나지 못했으나, 주도권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 팬들의 박수 속에 라커룸으로 물러났다. 팬들에게 ‘높은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속공 득점과 세컨드 찬스 포인트 등 증거들도 충만했다.

3Q : 서울 SK 57-45 대구 한국가스공사 : 5분 미팅

[SK-한국가스공사,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3-6
- 리바운드 : 17-9
- 공격 리바운드 : 7-2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8-2

 * 모두 SK가 앞

대부분의 팀은 경기 전 전술 관련 미팅을 한다. 미팅 시간은 보통 10분이다. 길어도 15분이다. 그러나 SK의 한국가스공사 대비 미팅 시간은 길었다. 20분 남짓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리바운드만 5분 정도 이야기했다”라며 운을 뗐다. 그리고 “우리가 안 된 경기를 봤을 때, 리바운드를 잘 따내지 못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SK 선수들은 3쿼터에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사령탑의 지시를 잘 이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로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무너뜨렸다. 그리고 손쉽게 세컨드 찬스 포인트. 한국가스공사를 허탈하게 했다.
무엇보다 한국가스공사보다 더 많이 야투를 시도했다(SK : 22개, 한국가스공사 : 15개). 공격권을 많이 얻었기 때문에, 점수를 많이 낼 수 있었다. 한국가스공사와도 많이 멀어졌다.

4Q : 대구 한국가스공사 71-71 서울 SK : 가려지지 않은 승부

[4Q 주요 장면]
1. 4Q 종료 2분 6초 전 : 김낙현, 드리블 점퍼 (SK 67-66 대구 한국가스공사)
2. 4Q 종료 1분 9초 전 : 알빈 톨렌티노, 드리블 점퍼 (SK 69-66 대구 한국가스공사)
3. 4Q 종료 56초 전 : 신승민, 돌파 후 골밑 득점 (한국가스공사 68-69 SK)
4. 4Q 종료 19초 전 : 닉 퍼킨스, 왼쪽 코너 페이더웨이 (한국가스공사 70-69 SK)
5. 4Q 종료 9초 전 : 김낙현, 돌파 레이업 (SK 71-70 한국가스공사)
6. 4Q 종료 1.1초 전 : 닉 퍼킨스, 파울 자유투 3개 중 1개 성공 (한국가스공사 71-71 SK)


SK는 4쿼터 시작 2분 30초 넘게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득점 속도를 떨어뜨렸다. 두 자리 점수 차를 오랜 시간 유지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4쿼터 시작 2분 37초 만에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그 후 1분 34초 동안 8-2로 앞섰다. 55-59. SK를 가시권에 뒀다.
SJ 벨란겔(177cm, G)과 닉 퍼킨스(200cm, F)가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특히, 퍼킨스는 4쿼터 종료 3분 30초 전 66-61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했다. 대구실내체육관의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달아올랐다.
그러나 김낙현이 ‘친정 사냥’을 단행했다. 경기 종료 2분 전에는 풀업 점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톨렌티노가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 SK는 69-66으로 앞섰다. 1분만 버티면 됐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집념을 보여줬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다만, 아쉬움이 남았다. 퍼킨스가 자유투 3개 중 2개만 넣었어도, 한국가스공사가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기 떄문이다.

EX 1 : 대구 한국가스공사 83-81 서울 SK : 끝장승부

[한국가스공사, 2025~2026 1라운드 결과]
1. 2025.10.04. vs 서울 삼성 (대구실내체육관) : 76-98 (패)
2. 2025.10.06. vs 안양 정관장 (안양정관장아레나) : 66-83 (패)
3. 2025.10.11. vs 원주 DB (대구실내체육관) : 70-80 (패)
4. 2025.10.12. vs 고양 소노 (대구실내체육관) : 80-86 (패)
5. 2025.10.14.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77-82 (패)
6. 2025.10.18. vs 수원 KT (수원KT소닉붐아레나) : 65-68 (패)
7. 2025.10.20.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68-76 (패)
8. 2025.10.25. vs 부산 KCC (대구실내체육관) : 61-71 (패)
9. 2025.10.26. vs 서울 SK (대구실내체육관) : 81-81 (승)


두 팀은 또 한 번 진검 승부를 해야 했다. 그러나 연장전까지 온 이상, 어느 팀도 물러날 수 없었다. 그래서 연장전은 더 치열했다. 경기 종료 30초 전에도 1점 내외의 피 말리는 승부를 했다.
그야말로 끝장 승부였다. 끝장 승부를 끝장낸 팀은 한국가스공사였다. 시소 게임을 견딘 한국가스공사는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얻은 결과였기에, 한국가스공사의 열매는 더 달콤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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