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로 호흡하는 시대가 온다?…첫 임상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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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로 호흡할 수 없는 환자들이 직장-항문을 통해 숨을 쉬는 일명 '엉덩이 호흡법'이란 획기적인 치료법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22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과 미국 연구진이 개발한 항문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장내 환기' 치료법의 임상시험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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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로 호흡할 수 없는 환자들이 직장-항문을 통해 숨을 쉬는 일명 ‘엉덩이 호흡법’이란 획기적인 치료법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첫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22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과 미국 연구진이 개발한 항문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장내 환기’ 치료법의 임상시험이 성공했다.
연구진은 물고기, 돼지 등 일부 동물이 산소 부족 환경에서 항문이나 장 점막을 통해 산소를 흡수하는 방식에서 착안해 해당 치료법을 고안해냈다. 산소가 풍부한 액체를 직장에 주입해 장벽을 통해 혈류로 산소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미꾸라지는 평소 아가미로 호흡하지만 산소가 부족할 때는 수면 위로 올라와 공기를 꿀꺽 삼킨다. 삼킨 공기가 소화기관을 지나면서 산소는 혈류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항문으로 배출된다.
첫 임상시험에는 일본의 건강한 남성 27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산소 운반 능력이 높은 퍼플루오로데칼린(perfluorodecalin) 액체를 관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직장에 주입하고 60분간 유지하도록 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안전성 확인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산소가 포함되지 않은 액체가 사용됐다.
시험 결과 20명이 최대 1.5ℓ까지 견뎠다. 일부가 팽만감과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다카노리 다케베 박사는 “이번 시험은 시술 과정이 인간에게 안전한지 확인하는 단계였으며, 산소 전달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다음 단계는 실제로 산소를 함유한 액체를 사용해 혈중 산소 농도를 개선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이 기술이 기도 손상, 폐렴, 중증 호흡 부전 등으로 산소 공급이 어려운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를 대체하거나 보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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