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디지털헬스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아낌없이 쏜다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5. 10.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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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상생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AI·IoT 혁신기업 협업 모델 구축
데모데이·글로벌 전시로 도약 지원
CES 2025서 혁신상 12개 휩쓸어
지역 창업 생태계로 상생 확산
삼성전자가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CSR) 비전 아래 중소기업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 등 상생협력 활동을 폭넓게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인재 양성, 지역사회 기여, 협력 생태계 강화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는 사업지원금과 전용 공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투자 연계, 사업 협력 등을 제공해 스타트업 경쟁력 향상을 돕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했다.

이번 공개 모집에는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해 전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폭넓게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헬스 △사물인터넷(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ESG 등이었다. 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시리즈B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사업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실제 삼성전자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연동하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고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예컨대 'C 랩 아웃사이드 6기'에 선정된 유산소 운동 AI 분석 스타트업 '라이덕'은 헬스 데이터 측정과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헬스 앱에 자체 개발한 피트니스 AI 모델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정교하고 개인화된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박상혁 라이덕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으로 대기업과 협업 기회를 얻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C랩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삼성헬스 앱에 당사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딩 IoT 통합 관리 솔루션 기업 '핀포인트'는 상업용 건물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관련 앱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성수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라이덕' '핀포인트' 두 스타트업과의 사업 협력에 더해 투자도 진행하는 등 잠재력이 높고 향후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과의 실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C랩은 스타트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C-Lab Outside Demoday)'를 운영해 졸업 예정인 스타트업에 과제 발표와 전시 기회를 주고 있다. 투자자·업계 관계자와 직접적인 소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해외 투자자·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C랩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C랩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도전해 나가는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하고 스핀오프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호 간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 패밀리와 파트너십·투자를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959개(사내 423개, 사외 53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C랩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도 C랩(C-Lab)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CES에서 C랩 우수 과제와 스타트업을 소개해왔다. 2025년 CES의 C랩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Venetian Expo)'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마련됐다.

올해는 총 15개 업체가 전시관을 꾸렸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2개,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1개가 참여해 AI, Io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 플랫폼을 선보였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들도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춰 AI, IoT, 로봇, 디지털헬스 제품과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관람객을 맞이했다.

총 12개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중 △딥파인 △마인스페이스 △에너자이 △일만백만 △코클 △한국그린데이터 등 6개 업체가 AI 관련해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었다. 또한 △고스트패스 △핀포인트는 IoT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로봇 관련해서는 △퀘스터가, 디지털헬스 부문에는 △라이덕 △랩에스디 △메디트릭스 등이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CES 2025에는 역대 최다인 지역 스타트업 4개사가 참가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의 '고스트패스(Ghostpass)'는 '온디바이스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으로 CES 2025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지역 스타트업의 저력을 보여줬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의 '퀘스터'는 로봇의 정밀 손동작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핸드 트래킹 글러브'를 시연했다.

C랩 전시관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AI, IoT, 로봇, 디지털 헬스 분야까지 한국 스타트업들의 최신 기술력에 놀랐다"며 "C랩 스타트업들이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로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랩 인사이드 '모듈로(ModuleRo)'는 높은 개발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로봇 개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필수 부품인 모터와 링크를 모듈화해 신개념의 로봇 연구개발(R&D) 플랫폼을 제시했다.

'그린팔로우(GreenFollow)'는 갤럭시 스마트폰·워치와 IoT로 연동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를 선보였다.

사내벤처로 시작해 2022년에 스핀오프를 한 '에딘트(Edint)'도 자신들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비전(Vision) 기술을 활용해 고가 장비 없이 일반 카메라로도 가능한 온라인 시험 감독 등 다양한 AI 공간 분석 서비스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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