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사진’ 논란에 김건희 “적당히 하라…법적 대응”

정성현 기자 2025. 10. 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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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법률대리인 유정화 변호사 SNS 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왼쪽 네 번째) 여사와 이배용(다섯 번째)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경복궁 경회루로 추정되는 장소에 함께 서 있다. '주기자 라이브' 영상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함께 경복궁 경회루에 있는 듯한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김씨 측이 "적당히 하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씨의 법률대리인 유정화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실 사진 담당이었던 A씨가 과거 업무상 촬영한 사진들을 악의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매체에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직접 목격자도 확보했다"며 "A씨와 그 형이 여권 정치인 B씨와 밀접한 관계라는 점도 파악해 놓았다"며 "업무상 입수한 사진을 유포하는 것이 어떤 법적 결과를 낳을지 잘 생각해 보라"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양문석 민주당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김건희 여사 경복궁 방문 사진. 연합뉴스

앞서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김씨와 이 전 위원장이 경복궁 경회루로 추정되는 장소를 둘러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곳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구역으로, 공개 이후 특혜·매관매직 논란이 일었다.

이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약 4∼5돈 상당의 금거북이를 선물하고 초대 국가교육위원장 자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씨가 지난 2023년 9월 12일 휴관일에 경복궁 근정전 내부를 방문해 왕의 자리인 용상에 앉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이 민주당 임오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당시 광화문 월대 복원행사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앞두고 경복궁을 사전 점검한다는 목적으로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는 이 전 위원장과 최응천 전 문화재청장(현 국가유산청장),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당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