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인천 유나이티드, K리그2 조기 우승 확정… 강등 한 시즌 만에 ‘1부리그 승격’

백효은 2025. 10.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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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경기 앞두고 홈에서 ‘우승 확정’
‘2부 깡패’ 압도적 우위로 리그 지배
지난해 강등 충격 딛고 1부리그 복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경기에서 인천 서포터즈들이 ‘오늘 우리는 반드시 승격한다’는 문구를 쓴 현수막을 흔들고 있다. 2025.10.2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FC가 26일 2025시즌 하나은행 K리그2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창단 21년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1에서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권토중래로 1부리그 승격을 이뤘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1만1천156명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리그 1위 인천은 2위인 수원 삼성과 승점 차가 10점이 됐다. 전날인 수원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가져갔다.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77)와 수원 삼성(승점 67)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3경기를 앞두고 있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인천은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음 시즌 K리그1로 복귀가 확정되면서 인천은 ‘강등 이듬해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경기에서 인천 무고사가 2번째 골을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2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동안 1부리그에 꾸준히 잔류하며 ‘잔류왕’ ‘생존왕’으로 불리던 시민구단 인천의 강등은 축구팬을 비롯한 인천 시민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등 확정 후 2025시즌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구단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부리그 강등에도 올해 구단 예산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인천이 한 시즌 만에 1부리그 복귀를 달성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올해 윤정환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재정비를 마친 인천은 전반기에는 ‘2부 깡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보여줬다. 후반기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선두를 유지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날 치른 경기까지 23승8무5패를 기록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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