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요고·너겟’ 통신3사 자급제 전쟁…알뜰폰은 떨고 있다

김나인 2025. 10.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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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가 자급제·온라인 전용 요금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실속형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13일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를 선보이면서 KT의 '요고', LG유플러스 '너겟'까지 이른바 전용 브랜드 시장의 삼각 구도가 완성됐다.

이런 가운데 SKT가 강력한 혜택을 내세운 자급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자급제·온라인 요금제 경쟁이 다시 불붙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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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어·KT 요고·LGU+ 너겟으로 자급제 시장 겨냥
데이터·포인트 제공부터 OTT까지 요금제 경쟁
프로모션 경쟁에 알뜰폰 ‘위기감’ 고조
SKT 모델들이 자급제 전용 서비스 ‘에어’를 소개하고 있다. SKT 제공


통신3사가 자급제·온라인 전용 요금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실속형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13일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를 선보이면서 KT의 ‘요고’, LG유플러스 ‘너겟’까지 이른바 전용 브랜드 시장의 삼각 구도가 완성됐다. 이에 자급제폰 사용자를 주로 공략한 알뜰폰 업계가 크게 긴장하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T의 자급제 요금제 에어는 지난 13일 출시 직후 파격적 혜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월 1만9000원~3만2000원 상당의 에어 포인트를 6개월간 제공하고 이를 요금 납부와 모바일 상품권 구매 등으로 활용하게 했다.

특히 100GB 무제한 요금제는 포인트 혜택을 모두 적용하면 체감 가격이 1만원대까지 떨어진다. 가입부터 개통까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처리할 수 있고, e심 즉시 개통과 유심(USIM) 발급·배송 무료 혜택을 제공하면서 디지털 기반 편의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KT 관계자들이 ‘요고 시즌2’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 또한 지난해 자급제 전용 요금제 ‘요고’ 브랜드를 내세우며 세컨드 브랜드 전선에 합류했다. LG유플러스 또한 지난 2023년 통신3사 중 처음으로 ‘너겟’을 출시하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했으나 사업 조직이 축소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SKT가 강력한 혜택을 내세운 자급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자급제·온라인 요금제 경쟁이 다시 불붙는 형국이다.

KT는 최근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를 강화한 요고 시즌2를 운영하고 있다. 제공하는 대부분의 요금제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을 기본 탑재해 3만원 요금제에서도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사용할 수 있다. 상위 요금제에서는 디즈니플러스나 유튜브 프리미엄까지 선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너겟 라이트’ 요금제를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 2023년 ‘너겟’을 출시한 이후 요금제 라인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데이터 제공량을 크게 늘렸다. 2만6000원 요금제에서도 데이터 6GB를 제공하며, 19~34세 가입자에게는 최대 30GB 추가 데이터를 매월 더 얹어주는 방식으로 체감 혜택을 높였다.최근에는 신혼 부부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요금제를 ‘너겟 라이트’로 정식 출시했다.

이들 브랜드는 알뜰폰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기존 매장 기반 요금제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한가운데를 파고드는 구조다. 일각에서는 이들 포지션이 애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적인 프로모션으로 알뜰폰 가입자 등을 흡수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생태계 균형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정반대 의견도 있다. 통신3사의 자급제 전용 브랜드가 통신 시장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 통신사들은 오프라인 유통망 부담 없이 앱 기반 셀프 개통을 앞세워 마진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반면, 알뜰폰과 대리점은 수익 기반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알뜰폰 업계에서는 ‘시장 잠식이 우려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고 멤버십 혜택을 담보한 통신사 브랜드라면 갈아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G의 도매대가가 너무 높아서 알뜰폰 업계는 데이터를 많이 주는 요금제를 내기 어렵다”며 “알뜰폰 업계는 자본력과 브랜드 파워에 밀려 가입자를 빼앗길 수밖에 없고 ‘불편한 공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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